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41
w.노란불
"네 덕에 경비만 삼엄해졌군"
저 멀리서도 보이는 빛나는 궁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이곳저곳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 덕에 여주 위치도 잘 알아낼 수 있겠네
물론 왕의 위치도"
유독 병사들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구석진 곳
그리고 왕이 머무르는 듯한 방
그 곳은 다른 곳보다 더더욱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내가 사고만 치네, 미안하게 됐•••"
말을 이어가려는 때에 강한 피 냄새가 진동을 한다.
윤기는 아직 눈치를 채지 못했는지 주변을 살피기만 할 뿐이다.
"형, 이 피 냄새 안 나?"
나의 말에 윤기는 냄새를 맡더니 눈을 크게 뜬다.
그의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이거, 여주 냄새 아냐?"
이상하리만큼 피 냄새가 강하게 진동한다.
이만큼이나 피 냄새가 강하게 난 다는 것은
거의 쏟아내다싶이 흘렸다는 것인데
심지어 여주가 꽤 멀리 있음에도 진동하는 피 냄새
여주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듯 싶다.
"형 여주 많이 다쳤나봐, 빨리 가자"
새벽이 다 되어가는 시간, 나무에서 금방 뛰어내리려는 내 모습에
윤기는 소리친다.
"가만히 있어! 지금 가면 병사들이랑 정면 승부를 하는 수 밖에 없어"
윤기는 자신의 팔로 나의 앞을 막으며 말한다.
그의 표정은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이였다.
"병사들 죽이기 싫은거야?"
"•••병사들도 각자의 가정이,"
"그 금잔이라는 사람, 그 사람이 싸움에 휘말려 죽을까봐 그러지?"
윤기는 정곡을 찔렸는지 나를 매섭게 째려본다.
이윽고 무언가 말을 하려나 싶었는데 내 말에 의해 끊키게 되었다.
"그 사람은 안 죽이게 조심할게. 그러니까 제발 가자"
간절한 눈빛으로 윤기에게 말하자 윤기는 한숨을 푹 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 어투로 내게 말한다.
"저 병사들을 모두 죽이면, 너와 나는 살인자가 되고 쓰레기가 되는거야.
그래도 괜찮아?"
윤기의 물음에 대답했다.
"여주를 위해서라면, 괜찮아."
굳은 의지를 보이는 나의 말과 눈빛에 윤기는 알겠다 대답하곤 나무에서 뛰어내린다.
"가자"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