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40

어느날 늑대가 찾아왔다_40










w.노란불










"발자국들••• 딱 봐도 병사들의 자국이군"



윤기는 바닥을 살피더니 나를 불러세운다.



"냄새 좀 맡아봐"



"냄새•••?"



평소라면 절대 안 들어 줬을 부탁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늑대로 변한다.



주변의 냄새를 맡다 여주의 냄새가 점점 진해지는 곳이 느껴진다.
그 냄새를 따라 조금씩 걸어가보니 길게 마차 자국이 있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지났는지 선명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 수 있었다.



여주가 탄 마차임을



이제 출발하자는 윤기에 사람으로 변하려 하자 윤기가 말린다.
이내 윤기도 뿌연 연기와 함께 백호로 변하더니 발걸음을 띈다.



"뭐야, 동물 모습으로 가게?"



"그래야지 산 짐승들 공격도 안 받지. 무엇보다 빠르게 갈 수 있고"



이 곳과 개성의 거리는 꽤나 멀다.
어찌 보면 윤기의 생각이 맞는 것이기도 하다.



냄새를 따라 가기 위해 내가 앞장을 서 출발한다.
윤기는 내 뒤를 호위하며 함께 따라온다.



흔적을 따라 가며 꽤 많은 고난들을 만났다.
매서운 눈보라가 치기도 하였으며
곰과 같은 커다란 산짐승들이 덤벼들기도 하였다.

물론 그 짐승들은 내가 나서기도 전에
윤기가 모두 처리하였다.



"슬슬 다 와가네"



윤기의 말대로 빼곡한 나무들은 점점 잦아들기 시작했고
저 멀리 불빛들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사람으로 변하자"



윤기는 사람으로 변하며 내게 말 했고
윤기의 말에 맞춰 나 또한 사람으로 변하였다.



"지금은 대낮이니까, 새벽이 되면 들어가자."



윤기는 한 쪽 나무에 기대 앉으며 말한다.



"어디 잡혀있으려나••• 잘 있겠지?"



"잘 있겠냐? 겁나 맞았겠지"



"형 뭔 말을 그렇게•••"



"쉿"



윤기는 손으로 내 입을 감싼다.



몇 초 뒤 저 멀리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 산에는 사람이 잘 안 오는데, 분명 목소리가 들렸다니깐?"



"귀가 이상하네,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병사들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몇걸음 앞에 멈춰선다.



"여기서 들렸어"



"그거 정말이야?"



"진짜라니까?"



한 병사는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왔고
윤기는 기절 시킬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그들을 잡으려는 윤기를 재치곤 재빠르게 뛰어가 한 번에 목을 꺾어낸다.
뭔 짓을 하는 거냐는 윤기와 나머지 한 병사
나머지 한 병사마저 죽이려 드니 윤기가 나를 말린다.



"여주 위치 알아내야지!!"



윤기는 나를 있는 힘껏 밀치곤
나머지 한 병사를 붙잡으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멍청한 새끼. 너 덕에 우리 위치만 들통나게 생겼어"



윤기는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아•••"



이내 한숨을 푹 쉬더니 나무 위로 훌쩍 뛰어간다.
멀뚱 멀뚱 서있는 나에 윤기는 빨리 올라오라며 짜증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