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아티스트와 무관한 픽션입니다.

같은 시각, 방에 돌아온 정국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현기증에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무슨 시약 부작용이 이렇게 많아?”
"..1억이나 주는데 이유가 있었구만"
정국은 아픈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어릴 적 자신이 아플 때마다 옆에 있어주던 누나를 떠올렸다.
'아플때 항상 누나가 옆에 있어줬는데..누나는 잘 있으려나..
설마 일반인 1명이 누나겠어...’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예서를 생각하며
정국은 어릴때를 떠올렸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정국의 어린시절은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어릴적 학대를 일삼던 아버지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지냈던 남매는
세상의 그 어느 남매보다 서로에게
소중하고 각별한 존재였다.
아버지란 작자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매일 술을 먹으며 밥먹듯 정국과 예서를 때렸고,
도박을 일삼아 빚을 1억까지 불렸다.
정국과 예서는 아버지의 강요에 매일 아침일찍
돈을 구걸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돌아왔다.
정국과 예서가 겨우 얻어온 돈조차
남매을 위해 쓰이긴 커녕,
아버지란 이름의 사람의 담배값, 술값으로 지출되곤 했다.
결국 추운 겨울 어느날, 아버지가 엄청난 빚더미에 못이겨
책임감 없이 올가미를 목에 매고 의자에서 내려올때에도
정국과 예서는 손발이 얼어붙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때까지 밖에서 돈을 구걸했다.
돈을 구하지 못하면 아버지는 혼을 내기에.
집으로 돌아왔을때 상황을 알아차린
예서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렸던 정국은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왜 오늘 우리를 때리지 않은걸까, 다행인건가
갑자기 경찰아조씨는 왜 아버지를 데려가는걸까..
맞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어리고 순수한 정국의 생각이었다.
정국은 끝도없이 이어지는 옛날생각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예서와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정국아, 예전 일은 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거야,
알겠지?"
"응! 누나"
'더이상 떠올리지 않기로 했잖아.. '
정국은 옛날일을 떠올리는걸 그만두고
앞으로도 꽤 많이 남은 면담전까지의 대기시간을 때우기 위해 정국은 잠을 청했다.
그 시각, 석진은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뚜루루루ㅡ뚜루루루ㅡ 딸칵
"여보세요"
전화 너머로 의문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아닌데요"
"시답잖은 장난은 그만하지 그래"
"알았어 알았어 얘기해줄게 있어, 중요해"
"뭔데?"
"이번 임상실험자중에..."
석진은 한번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ㅡㅡㅡㅡㅡㅡ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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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보세요?
여보아닌데요
깔깔ㄹ깔ㄲㅏㄹ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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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윤서아실친1호/윤서아
사진출처: 윤서아 갤러리
*도용금지*
여러분 윤서아실친1호가 7화까지 신나게 쓰더니 토꼈어요(?)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