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려 키스하게

2.널 가지는 방법

역시 이런 불안한 예감은 이럴때만 빌어먹게도 잘맞는다.최여주는 난간에 매달린채로 아슬아슬하게 있었다.






"최여주?"




"김태형?너가 왜 여기에.."





"학교를 꼬박꼬박 나오던 범생이가 어쩐지 학교를 안 나온다 했다.고작 이 짓하려고 학교 안온거야?"







일단 그 난간에서 내려오지.최여주.죽고싶은게 아니라면




"...어"





분명 보았다.최여주는 난간에서 내려오자마자 다리가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렸다는 것을.정말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흑흡흡




"이러면서 난간에 올라가긴 왜 올라가.쯧"





"그게 아니라 태형아.내가 잠시동안 미쳤었나봐.내가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그럼 안됐는데..."





"사실 우리엄마가 많이 편찮으시거든...그래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알바로는 도저히 이 불어나는 병윈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이미 뒷조사를 해서 알고있는 사실이였다.최여주가 오지않는 이유를 선생들도 모른다고 하니 사람을 시켜 뒷조사를 시키는 수밖에는 없었다.최여주의 모든것을.하지만 전혀 모르는척을 해야했다.내가 뒷조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이 어린양은 금방 도망가고 말테니.




"내가 너 구원해줄까?"




"뭘 어떻게?"



"내가 너희 엄마병원비 도와줄 수 있어.그것뿐만 아니라 너도 도와줄께.모든 물질적인 면에서.만약 한조건만 지킨다면."





"뭔데?"




마치 구원이라도 되는 듯한 무한적인 신뢰의 모습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눈동자는 오직 자신을 향해있었다.그 어느것도 아닌 자신을 향해.그 점이 썩 만족스러웠다.




그냥 내가 시키는 것만 하면돼.





"정말?근데 너 경제적 여력이 되는거야.나 도와줘도 돼?"





"아. 그건 나중에 알게될꺼야."





"그래.너가 시키는 모든것이든 할께.정말 우리엄마병원비를 도와줄 수 있다면."





드디어 가졌다.이 어린양은 덫에 걸린줄도 모른채 울어서 빨개진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그때 난 몰랐던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최여주의 부은 눈도 미치도록 예쁘다는 것을.









입벌려.키스하게

단편소설/작가.삼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