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려 키스하게

6.상처

그렇게 더 몇 번의 놀이기구를 타니 어느덧 해는 저물고 있었다.




"아쉽다.더 타고 싶은데"



"그럼 대여해줄까?줄 안 서고 너랑 나랑만 탈 수 있게"




"풉.장난하지말고 빨리가자.선생님 기다리시겠다.




장난아닌데...


***

현장체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여주랑 놀았던 순간들이 하나둘씩 머릿속에서 기억나기 시작했다.최악이라고 생각했던 놀이공원은 꽤 데이트장소로 만족스러웠다.참으로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느낀하루였다.



그 순간이였다.전화가 울리기 시작한건



발신자 최실장



"도련님 다름이 아니라 지금 최여주씨가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합니다.아무래도 무리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



"도련님께서 마련해주신 병원비랑 집비용을 갚기위해서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 빨리 보고를 안했습니까?"



"그게 저희도 파악한지 얼마안되서.죄송합니다."



"그럼 지금 빨리 병원주소 찍어서 보내요."




"네.알겠습니다."



***

펄펄 끓는 열때문에 추욱쳐진 파래처럼 병상에 누어있는여주를 보자 화가 치밀었다.분명히 놀이공원에 다녀오고난후에 아르바이트를 뛰었겠지.그러다 열이 오르다 약을 먹었지만 결국에는 참고참다가 그렇게 미련하게 버티다가 정말 결국에는 병원에 올 수 밖에 없었겠지.그렇게 생각이 부풀려져 거기까지 다다르자 또 다시 화가 치밀었다.



"어.태형이다."



그리고는 나를 보며 베실베실 웃었다.대체 왜 그렇게 웃는건지.아픈주제에 뭐가 그리 좋다고 웃는건데.



"최여주.대체 아르바이트를 왜 하는데."



"너한테 돈 갚아야 하니까.조금 갚는 속도는 느릴테지만 꼭 갚을게.우선 저기 가방에 100만원있거든.일단은 내가1달동안 번거니까 그거먼저 가져가고 내가 취직하고 나면 적어도 몇살까지 갚을 수 있냐면"



"그만."



"최여주.똑바로 들어.니가 1달동안 벌어서 가져가라고한 100만원 나한테는 몇분 숨만 쉬기만해도 들어와.근데 과연 저 VIP병동과 집값까지 1달에 100만원버는 니가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어쩌면 너 말대로 평생 돈을 못갚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난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갚을꺼야."



"아니.애초에 계약할 때 너는 내가 시키는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했었지.그렇기 때문에 넌 무조건 내 말에 따를 수 밖에 없고.그리고 이미 모든 아르바이트는 다 그만두는걸로 이미 해놓았으니 그렇게 알아."








입벌려.키스하게

단편소설 /작가.삼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