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연애 [BL/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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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좀 할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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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어제부터 기분이 안좋네 우리 애기. 엉아한테 말해봐. 무슨일이에요."
"......."
"별로 말 안하고 싶어? 내가 눈치없이 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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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찬열 만났어?"
"네 만났어요. 어떻게 알았지~"
"나 장난치는거 아닌데."
"알겠어요."
"걔 만났는데 왜 아무말 안해?"
"응?"
"걔 만났으면서 왜 나한테 말을 안하냐고."
"내가 걜 어디서 만났는데?"
"너 일하는 카페."
"맞아. 근데 내가 그걸 경수한테 알려줘야 할까? 어쨌든 찬열이는 손님으로, 나는 카페 직원으로 만난건데."
"일하다가 테이블에서 얘기했잖아."
"대학동기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찬열이도 문창이였잖아."
"근데 왜 말을 안하냐는거야. 그냥 대학동기도 아니고 같은과 같은학번 박찬열이잖아."
"경수 지금 내가 박찬열을 만난걸 말 안한거에 화가 난거야, 박찬열이랑 못만나서 화가난거야? 후자면 나 좀 화날것 같은데."
"변백현 눈치없는거 여전하네."
"경수야,"
"대화 그만하고 싶어."
"경수야."

오랜만에 듣는 변백현의 낮은 목소리.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명치쯤이 울컥한다. 
그걸 무시한채로 안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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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무시하는거에요?"
"얘기 안하고싶다고 분명 말했어요. 지금 너도 내말 무시하고 있는거 알죠? 그만."
"......."

할말은 많지만, 꾹 참는 얼굴. 

"..그래요.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기분 상하게 했으면 미안해요."

끝까지 착한 너란 사람. 
너란 변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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