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연애 [BL/오백]

첫번째 외전 1)

오백의 달달한 동거.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를 가진것 이외에도, 스토킹에 시달렸던 백현. 
외전으로 데려오려고 제가 부러 공개를 하지 않았지요:)
시작!







2017년. 24살의 4학년 1학기. 
중간고사 기간인 꽃피는 봄. 
학교 도서관에 전공책을 펴놓고 창밖에 흐드러진 벚꽃을 구경했다.

"유아교육학개론, 영유아 발달, 영유아교육과정, 영유아건강교육, 유아언어교육, 부모교육.."

"교직철학.. 교육심리학.."

경수가 하나하나 읊으며 볼펜으로 콱콱 전공책을 내리찍었다. 
복수전공인 백현은 옆에서 꾸벅거리며 뒤져가는 중이었고, 와인색 커튼이 봄인데 아직도 안때고 펄럭거렸다. 

"개미친 싸이코새끼."

전공서적은 사라고 해놓고 쓰지도 않았다.
이게 다 지가 낸 책 파려고 하는거지. 더러운 세상. 

입속에서 맴도는 교수의 이름을 짓씹었다. 

"아흐.."

목이며 허리가 뻐근한지 꾸물꾸물 고개를 드는 백현의 뒤통수를 한대 때렸다.

"아 왜!"
"쉿."

잘 붓는 편이라 잠깐 잤는데도 팅팅 부은 백현의 뺨을 움켜잡았다. 

"붕어같아."
"으 느르.."

입술을 뻐끔거리며 우물거리는 백현에 웃음이 터진다.

"너 교수님한테 뒤지게 까였다며?"
"품평으로 가장한 화려한 까임을 당했지."

경수의 손을 때어낸 백현이 목을 뚝뚝 꺾다 멈칫했다. 

"이거 안돼. 너도 하지마."
"왜?"
"이거 목 뚜둑뚜둑하다가 척추근육 찢어져서 마비와."
"정맥주사는 놓을줄 알고?"
"실습 안나가잖아! 그리고 내 전공은 문창이야."
"병신. 복수전공을 간호학과로 하는 미친놈이 어딨냐?"
"아 몰라.. 그때의 변백현은 제정신이 아니었지.."
"학점 3.0만 넘으면 되는데 병신짓했지. 그래도 교양은 꿀교양이잖아."
"뮤지컬의 이해.. 진짜 어떻게 그딴것만 넣었을까.. 세개의 조화가 하나도 안이뤄져있어.. 선택교양을 왜.."
"너 1,2학년때 학점 놔서 그래. 걔 안들으면 졸업이 안되죠~~ 필교도 날려먹은 대단한 변백현."
"아 몰라.. 나 본가 잠깐 내려가야해. 경수 오늘은 먼저 가."
"본가?"
"엉. 오늘 형 상견례있어."
"아 맞아. 알겠어."

변백현이 짐을 챙겨서 도서관을 나선다. 
몇분 지나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두자 화사한 봄니트에 베이지색 베레모를 쓴 변백현이 동기들과 후배들이랑 눈인사를 건내거나 손을 흔들며 지나간다. 
교정을 통과한 변백현이 휙 돌아 도서관을 향해 손을 흔든다. 

"병신. 내가 볼줄 안볼줄 어떻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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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같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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