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INTRO와 OUTRO

11. 전에 본 적 없는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익숙한 아픔이 똑같이 나를 덮친다.






아차 싶은 순간, 또 저버린 것 같다. 화가 난 듯한 네 
표정에 게임오버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이 아픔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차라리 게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만약 게임이라면, 다 떨치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결국엔 그저 완벽하지 못한 나를 
탓할 뿐이지만.





난 아마 계속해서 지고 이전의 기억을 그대로 안은 채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게임이 아닌 게임같은 이 
현실을, 평생 다루어야 할듯 하다.





난 그저 잘하고 싶었고, 널 웃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_너만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한 번 더 해볼게.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다.
익숙하다고 혼잣말 하지만 늘 처음인 것처럼 아프다.



내가 부족한 gamer이기에, 내가 날 통제 못하기에,
계속되는 오만가지 시행착오로 몸과 마음이 어느 곳 
성한 데 없이 아프다.




넘어진 채로 이쯤에서 그만한다면, 전원을 꺼버린다면 
편해질까 수천번을 고민한다. 그와 동시에 찾게 되는 
너의 치료.




멈춰버린 내 심장을 뛰게 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내게 다시 기회를 줄,
너의 치료.















Q. 130613번째 remedy를 선택하시겠습니까?


A. 예.               A. 아니오


















에이.


















내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 미시감이 들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난 무서워지고 늘 도망가려 하지만
네가 날 잡아준다.





그렇게 날 향해 뻗어준 네 손길에 다시 문턱에 선다.
다시 돌아간다면 집중해서 꼭 네게 닿고 말겠다고.
떨어지고, 넘어지고, 분명 이번에도 쉽지 않겠지만
늘 그래왔듯 관두지 않을 것이다.


















Q. 2970번째 RESET에 응하시겠습니까?
(귀하의 이전 기억은 삭제되지 않으며 RESET에 응해도 이전 결과가 바뀐다는 보장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A. 예.               A. 아니오















에이.
















Q. 정말 선택하시겠습니까? 
(귀하가 다시 겪게 될 아픔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에이.





















또 다시 뛰고, 또 넘어지고
익숙한 아픔이 처음처럼 수없이 반복된대도
난 또 뛸거야.














Gravatar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프랑스어로 ‘미시감’ 즉, 익숙했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하는 Jamais Vu. 이야기 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듯 지고 다시하기를 반복하는 삶속에서 
몇백번, 몇천번을 느끼는 아픔을 처음 겪듯 계속 아파하는 
이전에는 본 적 없는가 있습니다.

 제가 7번째 이야기로 HOME을 쓰며 작가의 말에 적어놨다시피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 앨범 거의
대부분의 노래는 방탄이 아미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따라서 이 곡 안에서 말하고 있는 주체는 방탄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오래된 기억속에서 한 블로그를 본 기억을 더듬으니 
이 곡은 타인에 의해, 또는 방탄의 의도치 않은 행동들로 
아미가 실망하거나 슬퍼할 때 방탄 스스로가 느끼는 
죄책감이 담겨있는 곡이라는 내용이 떠오르네요.

 이 곡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글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무슨 말인지 알것 같은 느낌을 어렴풋이 몇 번 
받았었어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어렴풋이나마 그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곡 마지막에 보컬과 랩이 함께 나오는 부분이 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좋아요ㅠㅠ (이야기속 나오는 130613은 방탄의 대뷔일자! 2970은 데뷔한지 2970일째 되어서,,,ㅎㅎ)




 오타 발견시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