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봐
1부
_쟤야, 쟤.
_우리 과에서 예쁘기로 소문 난 애.
모두가 한번씩 뒤를 돌아 쳐다본다.
그러곤 수군댄다.
_유명한가보네?
_아니, 뭐 당연한걸 물어;;
_예쁘기로 소문난 애라니까?
_하긴, 니 얼굴도 꿀리진 않으니
_반응이 심드렁해도 인정해야지, 뭐.
_흐음….
호기심이었다.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매력있는지,
그리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타인의 시선들을 무시하며 아무렇지 않게 길을 가는지.
_안녕? 또 만났네. 오늘만 벌써 세번째지?
_그러게. 뭐 이런 우연이 다 있담.
_우연 아니야.
_뭐?
_우리 만남. 우연이 아니야.
_다~ 내 바램이었어.
_하늘도 내 편인지 내 바램을-.
_할 말 다했으면 비켜줄래?
_어딜 가던중이어서.
머리칼을 휘날리며 나를 지나친다.
내 말을 자르고 자기 할말만 하고 가는 게 화날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안달난다.
네가 언제쯤 나에게 넘어올까, 기대된다.
그래. 지금은 네가 날 도외시해도
곧 내게 빠져들거야. 기다려.
_인문대 가는 길이지? 같이 가.
_…넌 타이밍 하난 기가 막힌다.
_어떻게 내가 어딜 갈때마다 나타나서 같이 가는거야?
_심지어 목적지도 똑같고.
_너한테 끌리는게 당연한거지, 뭐.
_네가 꽃이면 난 벌인것처럼.
_….와 나 방금 비유 대박이었다. 그치.
_….실없는 소리 하지마. 재미없으니까.
어쩜 책읽듯 말이 술술 나올까.
호감있는 사람 앞에서는 바보가 된다는 사람이
많다는데 난 그 반대인가보다. 해주고 싶은 말이 산더미
이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앞서가는 너.
언뜻 보기엔 달라진 게 없는것 같은 너지만,
분명 변했다.
_어디야? (13:52
_나 지금 과방가려고 하는데 (13:52
_너도 과방 가야한다고 들어서 (13:52
_같이 가자 (13:52
_기다릴게 (13:52
_이쁜아 어디야? (13:54
_나 지금 인문대 앞인데…. (13:54
_뭐야…. (13:54
_이젠 내 연락도 안 보는거야…? (13:54
_나 정말 속상한걸… (13:55
공대 앞에서 만나. (13:55 _
역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날
귀찮게 여길지언정 내치지는 않는다. 날 대하는 태도 또한 묘하게 바뀌었다. 지금은 열번 문자에 한번 답장하는
너지만, 곧 먼저 전화하고 날 찾게 될거야.
_정국아…!
_어?
_여기 있었네! 한참 찾았잖아.
_별일은 아니지만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
요 며칠 간 내 주변에서 알짱대던 애….
굳이 듣지 않아도 무슨 얘길 할지 예상이 간다.
지금 이 모습을 이쁜이가 본다면 오해하기 딱인데.
아,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확실히 보여줄 때가 온 모양이다.
_정국아, 사실 나-.
_잠깐. 네가 뭔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못들어줄것 같다.
_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_나랑 과방 가기로 한 이쁜이가 왔거든.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한 뒤에 너를 형해 가볍게 손을
흔들고 그 자리를 빠져나온다. 역시, 내 말을 들은 모양인지, 네 앞에 다가가니 조금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아주
조금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는 네가 보인다.
_방금 걔는 누구야? 예쁘게 생겼네.
_그냥 다른 과 애야. 그리고 네가 훨씬 더 예뻐.
_그나저나 나 잘했지? 철벽쳤잖아.
_나한텐 너밖에 없거든.
_어이구, 그래. 참 잘했어요~
_그치? 그럼…. 이거 한번만 해줘
_뭐?
우쭈쭈 그래쪄
한번만 해줘

여기 봐
항상 남준파트 중에 “너는 귀티 아님 pretty”가 시작
되면 이마 한번 🤦♀️ 치고, “우쭈쭈 그래쪄 해줘”를
끝으로 이마를 두번 🤦♀️🤦♀️ 친답니다. 이 노래를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일주일에 5번씩 들은지는 1년이 조금
안됐네요!
항상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한 여자만을 따라다니고 그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굴하지 않는 모습이
선해서… 왠지 모르게 적을 얘기가 많아지게 됐네요.
pt.2로 끝날것 같습니다!
남주를 정해야겠다 싶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
정말 일곱명 중 누구를 뽑아도 좋다 싶어서ㅠㅜㅠ 그렇게 정해진 남주의 이름은 자세히 보면 찾을 수 있어요!
오타 발견시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