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INTRO와 OUTRO

4. 여기 봐 pt.2





여기 봐

2부












_미쳤니.











너무나 적나라한 반응에 잠시 당황했다. 반감이
이렇게 클줄 몰라서 괜히 말했나, 너무 일렀나
후회했지만 당황한 네 눈빛과 붉어진 귀를 보고
조금 안심했다.










_너한테 미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달.까?


_난 원래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말은 안하거든. 알지?



_그래그래, 잘 알겠어.



_그래서, 안 해줄거야?










피식 웃는 너에게 회심의 일격으로 묻는다.넌 잠시 
나와 눈을 마주치고 이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_…그랬구나.










우쭈쭈는 생략한채로 ‘그랬구나’로 승화시킨 네가
괜시리 대견했다. 이정도도 대단한 발전이니 
만족스러운 마음에 미소가 절로 띠워졌다. 






•••








_뭐야 너 어디가? (15:23

_가는 방향이… (15:23

_편의점 가는 길인데? (15:23

_아 배고프다 (15:24

ㅋㅋㅋㅋㅋㅋ. 빨리 와. (15:24_











_너 진짜 너무하다.


_분명 근처에 내가 있다는걸 알았을텐데


_날 찾지도 않고 가던길 마저 가고.


_좀 기다려주면 어디가 덧나나…. 걸음도 빨라가지고.



_잘 알고있네, 뭐. 그래서 빨리 오라고 했잖아.



_너랑 같이 걷고 싶어서 그래. 아우 숨차….










더워지는 날씨에 얘 좀 잡겠다고 뛰니 꽤나 힘들었다.
숨을 고르며 손으로 부채질하는 나에게 들려오는 
한마디.










_우쭈쭈. 숨이 많이 찼구나~










당황했는지 심장이 쿵 했다. 전에 해달라 할 때는 
안해주더니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게 어딨어. 덕분에 
순간 헙 하고 숨이 멈췄다. 본인이 말하고도 쑥쓰러워 
하기 때문에 여기서 좋다고 지랄발광을 해대면 창피해서
 다음에 안 해주겠지?










_….너무 듣기 좋다.


_이 말 들으려고 마침 너를 만났구나~


_역시 너에게 끌리는 게 당연한거였어. 마치-.



_뭐, 내가 꽃이고 넌 벌인것처럼?



_…. 아니. 넌 꿀이고 난 곰인것처럼.










다 컸네. 받아칠줄도 알고 뻔뻔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더 한수 위다. 이제 우리 둘 사이의 벽이 
거의 허물어진 것 같은데… 난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_엇. 정국아!



_어, 뭐야. 네가 왜 여깄어?



_너네과 친구 만나러 왔다가 너한테 말할것도 있고
해서 왔지~ 근데 옆엔 누구야?



_…같은 과 친구야. 편의점 가고 있었어.










내 말에 네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 역시, 무언가 
맘에 안든다는 듯 표정이 조금 굳어진 너.









_오늘 우리 동아리 회식 있는데 너도 좀 와라.



_너네 동아리 회식에 내가 왜 가.



_어차피 너 아는 애들도 많잖아~ 너가 온다 해야지
다른 애들도 많이 온다고.


_요즘에 우리 동아리, 회식을 자주해서 동아리 
지원비로 마시자고 해도 애들이 오지를 않아.


_애들 많이 안 모이면 지원비 안 쓴다고 회장이 말했어. 
나도 공짜로 술 좀 마시고 싶다고ㅠㅠㅜ



_알았어ㅋㅋㅋㅋ 대신 중간에 나갈거다.



_오케이! 온다했다!










순식간에 왔다 사라진 애를 뒤로하고 편의점에 도착한
 우리. 서로 같은 맛의 커피와 핫바를 고를동안 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_넌 이제 어디가?



_집. 너는?



_과방에 가방을 두고와서. 들렸다가 나도 집 가려고.



_뭐야. 아깐 회식 간다고 말했잖아. 너 보려고 오는 
애들 많을텐데…?



_차피 다 내가 모르는 여자애들이야.



_넌 내가 그 회식에 갔으면 좋겠어?









내 장난스런 질문에 진지하게 뭐라 답할지 고민하는 
너. 뭐, 이런 엉뚱한 모습이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매력을 아무렇게 흘리고 다니면 쓰나. 다른 놈들 꼬이게.









_네가 원하지 않는것 같으니까 안가는거야.



_그렇구나…. 고마워.



_고맙긴 뭘. 당연한거지. 집 조심히 들어가.










넌 약간의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고 뒤를 돌았다.
 어느새 그런 너에 익숙해진건가. 불과 몇주전만 해도 
이런건 상상도못했는데. 역시 시간과 정성에 들어간 
데엔 안되는게 없지.



그렇게 여유롭게 옮긴 발걸음은 5분도 못가서 
느려졌다.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때문에.









_”응? 왜? 가는 길 심심해?”

“아니 그건 아니고….”_

_”네가 이렇게 전화해주니까 좋다."

_”물론 아까까지 같이 있었지만"

“……”_

_”여보세요? 왜 전화한거야? 

_”뭐야, 무슨일 있어?"

“….정국아 너 아직 과방 안갔지.”_

_”응. 아직 도착 안했어. 왜?"

“그럼 나랑 잠깐 만나.”_

_”나야 좋긴 하지만…. 집간다고 하지 않았어?”

”나 아까 그  편의점이야.”_

”할 말 있으니까 만났으면 좋겠는데…”_

“괜찮아?”_

















내가 말했잖아?












날 찾게 될거라고.














_”당연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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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인 정국의 성격은 카사노바 같은 스타일입니다! 지인중에 여자가 많고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그런 성격이죠. 하지만 이번엔 한곳에 좀 오래있네요.

 가사가 진국이라 많이 인용했습니다! 노래 가사일
때는 몰랐는데 문장으로 쓰자니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고,,,ㅎㅎ 참고로 오늘 나온 여자애는 전편에 나온 
여자애와 다른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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