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얘긴,끝이 아닐거야 다시 만나볼테니까[BL/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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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공뇽현이
2021.01.13조회수 45
아픈가.
아프다.
아픈가보다.
천장이 흐릿하고, 몸이 달달 떨리는게. 아픈게 맞나보다.
"찬열아. 찬열아.."
"응 백현아."
"보고싶어."
너 지금 울고 있니.
"열매 보고싶다. 우리 변열매. 우리 열매 이제 엄마말 잘 듣는데. 이제 잘 걷고 잘 달리는데."
"열매, 내일 아침에 오라고 할게. 지금은 열매가 자고있대. 크려고."
"열매, 보고싶어."
"나도. 나도 우리 열매 보고싶어."
"열, 매.. 작은열매 말고, 큰열매."
백현이 힘없는 팔을 들어올려 공중에서 휘적였다.
"형아, 찬열이 형."
백현이 다정히 이름을 부른다.
"응 백현아."
"우리 열매.. 큰 열매,"
"백현아 종인이 오라고 할까? 열매 볼래?"
"아니야, 열매 자니까.."
찬열이 백현의 머리맡에 콜 벨을 눌렀다.
"나 아,직 안죽어.."
"응 알아. 알아 백현아. 근데, 근데 너 아프면 안되잖아."
미안해 백현아.
사실,
사실.
내가 너무 무서워.
"내이름으로 모르핀 처방받아와요. 빨리!"
순식간에 큰 통증이 머리를 덮친다.
백현이 찬열의 손을 놓고 운다.
정신질환 환자처럼 퍼득인다.
나는 그런 너를 멀치감치 떨어져 지켜본다.
부디 밤을 버틸 수 있기를.
조금이라도 숨쉬고. 조금이라도 살아갈수 있기를.
아편으로 만든 스틱을 문 네 입이, 내일은 무언갈 목그멍으로, 위로. 넘길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