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01








-01-




























적막 뿐인 어두운 집안,




제일 안쪽의 작은 방에서


한 아이가 몸을 웅크려 앉아있다.





먹은 게 없는지


앙상한 몸에 낡은 옷,


 옷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멍들과 상처들,






미세하게 떠는 아이의 세상은 












무너진 것 같았다.



























띡-,


띡-,


띡-,


띡-,


띠로리- 




그때 저 멀리 현관에서 들리는 도어락 소리.


아이의 미세한 떨림은 더 심해졌다.



 터벅-,


터벅-,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탁,

철컥.


그때 발걸음이 멈춰지고,


 마치 암흑 같던 방안에

밝은 빛 하나가 들어온다.










어떤 한 남성의 그림자와 함께.












- “ㅆ* ... 더러운 ㄴ ..”




그 남성은 아이를 보더니

짧게 욕을 읊조린다.




- “ㅇ아 ... 아버지 ...”




일어날 힘도 없을 것 같은 아이는

힘겹게 일어나 고개를 숙인다.




- “…..”


- “ㄷ...다녀 오셨습니까..”


- “.....그래”




기분이 좋은지 때리지 않고 대답 해준다.


그러자 아이는 위험을 무릅 쓰고 묻는다.




- “ㅇ..아버..지.. 저 물....좀 ..주세요....”





그렇다.


그 남성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 “....”


- “ㅈ.. 죄송합니다…”



물 달라는 한마디가 뭐가 죄송하단 건지

아이는 떨며 바로 사과한다.



- “…..”


잠깐의 정적 속,

아버지의 무서운 눈빛.



곧이어 구타 소리가 작은 방 안에서 울려 퍼진다.



퍽-


퍽-



- “끄윽....”



퍼어억-



- “소리 내지 말 거라.”



퍽-


짜악-



언제부터 이 생활이 익숙해진걸까,


아이는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흘리고,


그 소리는 꽤 오랜 시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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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구타 소리가 잦아 들고,



- “가져 와라.”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져 오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