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가져 와라.
흐으..
아이는 여기 저기 아픈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방안의 유일한 가구 인 낡은 책상에 가
문제집 하나를 가져온다.
하으...여..여기 있습니다..
아버지 차가운 눈빛으로 책을 훑어보고는
아이를 본다.
ㅈ..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아이는 어떻게 되는지 예상 한듯
계속 떨며 죄송하다고 말한다.
..이게 뭐 하자는 거지?
ㅈ..죄송..합니다….
나랑 장난 해?
하루 안에 이거 한권 못 푼다는 거냐?
죄송합니다 ...
아버지란 사람의 손엔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는
반 정도가 풀린 문제집이 들려 있었다.
후우....
한숨 소리와 함께 구타 소리는 다시 이어졌다.
-
-
-
[ 툭-, ]
[ 툭-, ]
구타 소리가 끝나고,
넘어져있는 아이의 앞엔
이번에 다 풀지 못한 문제집과
새로운 심화 문제집이 떨어진다.
내일까지.
네.....
[ 철컥, ]
[ 쾅- ]
그렇게 아버지가 나가자마자
아이는 울 시간도 없는지
책을 들고 책상에 앉는다.
하으…
[ 쓰윽-, 쓰윽-, ]
흐으...
[ 쓰윽-, 쓰윽-, ]
눈물을 떨어 트리면서도 손을 멈추지 않는 아이.
계속해서 문제집을 풀어 간다.
-
-
-
얼마나 오래 깨 있었는지
아이는 꾸벅 꾸벅 졸면서도 문제를 푼다.
흐르는 피들과 계속되는 복통을 무시한 채.
아니다 다를까,
[ 스르륵- ]
[ 투욱, ]
아이는 결국 쓰러진다.
그후로 몇 시간 후 아이의 아버지가 들어온다.
[ 철컥, ]
다 풀었..하…
아이의 상태를 보곤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 쉰다.
아이는 입술이 파래지고
누가 봐도 의식이 없었다.
[ 스윽, ]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안아 들고선 병원으로 향한다.
-
-
-
익숙하게 응급실이 아닌
1인실로 아이를 데려 간 후,
의사를 불러 온다.
[드르륵-,]
돈은 이정도면 되나?
두껍고 흰 봉투를 건내며 말한다.
네.
..그래 치료해라.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닌지,
의사는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다가 간다.
인상을 찌푸리더니 상태가 심한 것인지
그동안은 혼자 해왔던 것과 다르게
후배 레지던트를 콜 한다.
————————📞————————
📞야,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너 혼자 112호로 와.
📞 영양제 가져오고,
수처 세트랑 기본 처치 도구들 좀 가져 와라.
📞 네…?네..알겠습니다.
—————————————————————
[드르륵-, ]
의료 도구를 가져온 레지던트는 놀란다.
어…그…이게…
당연하다.
지금 응급실에 있어도 모자를 판의 아이가
병동에 있으니.
나 한테 도구주고 넌 영양제 놓고있어.
ㄴ..네…
아이의 아버지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아까와 똑같이 봉투를 주며 말한다.
이거 받고 입 닫 거라.
네....? ..네....
…..알겠습니다 ...
-
[따르릉- ]
전화가 오자
아이의 아버지는 다하고
연락하라며 자리를 뜬다.
야..이 아이 수술해야 하는거..알지.
네….
사진들 좀 찍고,상태보고 바로 수술 갈거야.
어시 서라.
넵…
-
-
잠시 후 수술방에는,
사전에 돈을 받은 마취과 의사와
수간호사,의사 2명만 있다.
시작 할게요. 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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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잘 마무리되고,
아이의 아버지는 회복은 집에서 할거라며
막무가내로 아이를 데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