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남자

학교 수업일.

오늘은 지민의 고등학교 첫 등교일이다. 그는 청바지, 헐렁한 파란색 긴팔 셔츠, 그리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기로 했다.

지민 시점:

새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휴대폰만 보고 있던 나는 너무 정신이 팔려서 바로 앞에 절친 전정국이 서 있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가 오래전부터 정국이를 좋아해 왔다는 것이다.

"야!" 정국이가 말하자 나는 고개를 들어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누가 말하는지 확인했다. 정국이인 걸 알아차리자마자 나는 그에게 달려갔다.

정국아! 네가 여기 있는 줄 몰랐어. - 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

하하, 너 때문에 여기 가입했어. 너랑 시간을 보내고 싶었거든, 지민아 -볼에 뽀뽀-

"귀엽다, 구국아." 지민은 정국의 몸짓에 미소 지으며 말했고, 정국은 얼굴이 붉어졌다.

정국과 지민은 교실에 도착해 나란히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끔씩 휴대폰을 확인했다.

15분 후 수업이 시작되었고, 정국과 지민은 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