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차라리 마녀가 되겠습니다.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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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무슨 뜻이 있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오나, 그냥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내 기억상 그대는 세아 영애를 챙긴 적조차 없었거든. " 황후



김태형은 입을 꾹 다물었다. 맞는 말이니까.



" 하하, 황후 폐ㅎ... " 석진



" 그대들도 예외는 아니란 건 알고 있는지요? "



황후는 석진과 남준을 쳐다보며 얘기했다.



" 황후폐하, 그땐 제가 어리지 않았습니까. 이젠 예전처럼 그러지 않습니다. 저에게 잘해주는 걸요. "



" 흐음... 정말인가? "



" 네. "



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왜 저들의 편을 들어줬냐고? 그래도 역시 가족인지라 저렇게 얘기하는 황후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얘기한 거 아니냐고? 무슨 소리야~



이것도 내가 복수를 위한 계획 중 하나인걸.



" 영애는 여주 영애와 잘 지내는가? 막상 잘 지내기는 힘들었을 텐데. " 황제



" 글쎄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김여주의 동공이 떨리기 시작했다. 어찌나 꼴 보기가 좋던지 뿜을 뻔했지 뭐야~?



솔직히 누가 김여주를 반겨 하겠는가. 평민이 하루아침 사이에 일반 귀족도 아닌 콧대 한 번 더럽게 높다는 귀족 중의 귀족인 가문에 입양 되었으니 탐탁지 못하는 사람은 널리고도 널렸다.



다만, 한 성깔 하는 내 혈육과 대공님이 주둥아리 싹 닫게 만들어놔서 그 누구도 김여주의 입양에 대해 씨불이지 못하게 만들어놓았지.



물론 전정국 같은 사람들은 우리 쪽 사람들도 어찌할 수 없는 존재...;;^^



" 아, 그러고 보니 세아 영애. " 황제



" 네? "



" 부탁하고 싶은 게 있네, 세아 영애가 신탁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들었네. "



" 아... 넵. "



황후 빼고는 전부 세아를 놀랜 기색으로 쳐다봤다.



" 이번 신탁 회의에 영애도 참석을 해줬으면 좋겠소. "



" 예에?! "



황실의 신탁 회의에... 나도 참여하라고?!! 그 회의는 황실 사람과 성녀, 그리고 대신관만이 참여할 수 있는 회의인 걸로 아는데... 내가...? 



" 제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다른 것도 아닌 신탁에 관한 회의에... 제가... 어찌 감히... "



"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 모두가 동의했네, 영애만 괜찮다면 회의에 참석해 주면 좋겠소. "



진심으로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다.



" 아...하하... "



" 참석, 해줄 건가? "



" 네, 그럼요... 영광입니다...^^ "



황제 폐하를 상대로 제가 무얼 하겠습니다. 짖으라면 짖어야지요...;;^^



우린 황후, 황제 폐하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저택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들어가 생각을 정리하려 했으나 대공님한테 붙잡혔지 뭐냐.



" 왜 그러세요. "



" 신탁을... 읽었느냐? "



대공님은 물론, 김여주와 혈육들은 날 뚫어지랴 쳐다봤다. 닳겠네 씨벌.



" 네. "



" 어떻게 신탁을... "



" 태자전하께서 저더러 읽게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



" 아..., 그런데 이번엔 무슨 신탁이길래... "



" 비밀입니다.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태자 전하의 명이 있어서요. "



" ...알겠다. 들어가서 쉬거라.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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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역시 집이 최고야.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벌러덩 드러누워버린 세아였다. 상대가 황족이니 기가 다 빨려 피곤해 죽을 것 같다.



덜컥!


 
" 누가 허락도 없ㅇ... 허ㅋ? "



이게 누구신가, 천하의 김여주 아니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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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ㅎㅎ "



치명적인 외모로 갑자기 들어온다고? 솔직히 외모로는 널 못 까겠는데. 아 이쁜 건 맞잖아? 암튼, 얘가 이렇게 실실 쳐 웃으며 날 부를 애가 아닌데.



아^^ 씨발 ㅎ



김여주 뒤에 김태형이 있네~~^^



세아는 그럼 그렇지;;라며 속으로 욕을 읊었다. 꼴 보기 싫어 죽겠는데 왜 오고 지랄이래;;?



" 누가 남의 방에 들어올 때 허락도 없이 들어오니? "



" 아...  그래도 제가 남은 아니잖아요ㅎㅎ "



" 남인데. "



" ....하하.. "



억지로 웃어보려는 김여주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 따로 없었다. 뭐, 김태형의 표정은 더 거지 같지만.



" 아무 이유 없이 내 방에 찾아온 건 아닐 테고... "



" 그... 언니께서 신탁을... 읽으셨다고 하셨잖아요~ "



" 그래서? "



" 진짜 진짜, 너~ 무 궁금해서 그런데 살짝만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ㅠㅠ? "



이것 봐라?



김태형을 백으로 삼아 신탁 내용을 알아내려고 하는구나? 존나 앙큼하네ㅋ



" 태자 전하의 명이 있기에 그 누구한테도 알려줄 수 없다고 얘기했을 텐데.  "



" 에이~ 저희는 가족이잖아요ㅎㅎ "



세아의 표정이 금세 굳어져갔다.



" 그건 네 생각이고, 난 널 가족으로 받아들인 적 없어. "



" 김세아;; 이제 적당히 좀 하지? "



" 오라버니야말로 적당히 하세요. 언제까지 쟤를 감싸 돌기만 할 생각이죠? "



" 입 조심해. "



" 오라버니는 저한테 이러시면 안 돼요. 제가 아까 황후폐하께 잘 말씀 드려줬더니... 양심도 없으신가요? "



" .... "



김태형은 아랫 입술을 꽉 깨물었다. 맞는 말인지라 별말을 할 수 없는 거겠지.



" 행실 똑바로 하세요. 곧 제 성인식이 얼마 안 남았다는거... 알고 계시죠? "



요즘 워낙 바빴기에 날이 가는 줄 몰랐다. 정신 차려보니 벌써 성인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빨리 성인식을 치러 어느 정도 예산을 뜯어서(?) 도망갈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다.



" ... 출가는 어려울걸, 박지민이 있으니까. "



아, 맞다...;;



파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박지민에 내 골이 다 울렸다. 작가의 멱살을 잡고 똑바로 소설 안 쓰냐며 흔들어 재끼고 싶은 심정이다.



" 그건... 제가 알아서 할 겁니다. "

 
 
똑똑똑



" 들어오세요. "



" 아, 다름이 아니오라... 김태형 님께서 훈련에 들어가셔야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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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쯧, 귀찮게. "



김태형은 표정을 굳히더니, 여주에게 인사를 해준 후 세아의 방에서 벗어났다. 



훈련하다가 넘어져라, 이 개새끼야~

 

" 넌 왜 안 나가;;? "



김여주는 나가지도 않고 서있었다.



" 말해. "



허...? 



" 신탁의 내용이 뭔지. "



" 너도 어지간한 여우는 아니구나? "



" 하... 더럽게 도움 안되네;; "



생각보다 말하는 게 센 김이 여주에 당황한 세아



" 갑자기 왜 변해 버렸는지 도저히 모르겠네;; "



" 뭔 소리야. "



뭔가 이상하다. 




피식
 


" 어디 한 번 계속 날뛰어봐. "



" 나중에 힘들어지는 건 너일걸? "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김여주는 자기 할 말만 하고는 내 방에서 나갔다. 아무래도 김여주, 만만하게 보면은 안될것 같다.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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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탁 - 탁 -




"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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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



" 뭐야 왜 그래? "



" 아니ㅋㅋㅋ 생각보다 잘하길래... 놀랐어. "



" 헐, 진짜?! "



" 어ㅋㅋㅋ 나 방금 완전 놀람. "



전정국에서 검술을 배우고 있었다. 솔직히 힘들고 빡센 건 사실이지만 나름 재밌었다.



" 나 소질이 좀 있나 봐. "



" 네가 기사 돼서 우리 기사단에 들어오면 좋겠다ㅎㅎ "




" 그건... 좀...^^ "




내가 미쳤다고 여기사를 하겠니? 기사 돼서 전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단다;;



" 아, 자세 이렇게 하는 거 맞... "



" 김세아 고개 숙여!!! "



챙 -



세아를 향해 화살이 빠른 속도로 날라왔다. 정국은 칼로 날라오는 화살을 간신히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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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개새끼가;; "



털썩 -



세아는 놀라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 거겠지.



" ㄴ...누가... "



" 괜찮아? "



" ㅇ..어... 그냥 놀래서 그래. "



전정국은 화살을 쏜 사람을 잡으려 했지만, 세아를 혼자 두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 경비를 얼마나 개같이 하길래 이 꼴이야;;?! "



전정국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난 괜찮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







아무래도 세아를 노리는 자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세아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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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끼일까요. 우리 세아를 죽일려 한게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