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차라리 마녀가 되겠습니다.

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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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황태자님께서 저에게 춤을 신청하실 줄 몰랐어요. 심지어 첫 번째 춤 상대가 저라니...영광이죠. 여주는 2번째였지? "



" 아, 네...;; "



" 그리고 황후께서 절 황궁으로 초대하신다고 했어요. 떨리네요. "



" 황후님께서 네가 마음에 들었나 보구나. " 석진



입술을 꽉 깨무는 김여주가 보였고 속으로 비웃기 바빴던 나였다. 왜? 어이없니? 네가 아닌 내가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 황후님께서 날 총애하실까 봐? 아, 존나 웃겨ㅎ



" 여주 넌, 초대 못 받았니? "



" 아... 전... 안 받았어요ㅎ... "



안 받은 게 아니라, 못 받은 거겠지.



" 그래? 아쉽겠네. "



꽈악



그렇게 주먹 꽉 지고 부들거려 봤자, 달라지는 건 없단다. 한심한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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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한번 받았다고 기고만장 해진 것 봐, 지 주제도 모르고ㅋ "



누가 김여주 흑기사 아니랄까 봐, 달려드는 김태형이었다. 네가 자꾸 그렇게 나오니까 김여주가 기고만장 해지는 거야. 내가 아니라.



피식
 


" 제 주제가 어때서요? "



" 그걸 굳이 내가 말해줘야 하나? 넌 쓸모도 없는 껍데기일 뿐이란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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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그만하거라. "



" 왜 이렇게 한심하지? "



" 뭐;;? " 태형



" 아ㅋ 진정한 껍데기를 옆에 두고 빠는 모습이 한심, 아니 병신 같은데요? "



" 너 지금 뭐라고...!;; "



" 김태형, 가만히 있어. 마차 안에서 행패 부릴 생각이라면 당장 넣어둬. " 남준



" 오라버니~ 줄 잘 서야 될 거예요? 긁지 않은 복권은 난데, 왜 긁어서 꽝 나온 복권을 쥐고 있어요? "



" 그게 무슨 소리야;; "



아, 여기엔 복권이란 개념이 없는 건가



" 그냥 계속 저년 쥐고 있라고요ㅎ,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ㅋ "

 

" 야! " 태형



" 둘 다 그만해, 뭐 하는 짓이야;; " 석진



" 도착했습니다. "



" 가족을 적으로 두는 게 제일 고통스럽다는 걸 알아두세요. 제발 "



세아는 마차의 문을 열고 그 누구의 도움 없이 마차에서 내렸다. 거칠게. 비싸디 비싼 드레스가 망가져도 상관없다. 드레스는 그저 사치품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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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지났다.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날 곧장 내 방으로 들어와 화풀이를 하듯 드레스를 벗어던졌고 목걸이는 쥐어뜯듯이 잡아당겨 망가졌지. 시녀들은 경악을 했고, 난 어쩜 이렇게 그들이 병신 같은지 답답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작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소설을 써내린 걸까. 무슨 의도가 있는 건가?




" 아가씨, 서신이 왔습니다. "



황궁일까, 아님 정호석일까...아 정국이 이려나?



" 어디서 온 건데? "



" 마탑에서 온 것 같습니다. "



정호석이네



" 내용은? "



" 9월 21일, 저택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



" 도대체 무슨 용건으로 찾아오는...아...? 잠시만...? 오늘 날짜가... "



" 9월 21일입니다. "



" 이 사람이 미쳤나?!!! "



당일에 찾아온다는 서신을 보내는 게 말이 되냐고, 황실 마법사나 돼서는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게 말이 되냐고;; 장난해?!!! 



" 시간이 없어, 빠른 준비 부탁해. "



지금 이 꼬락서니론 마탑주를 만나긴 좀... 그래도 어느 정도의 체통을 지켜야지, 세아의 이미지를 망칠 순 없잖아? 



시녀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른 사람도 아닌 마탑주이자, 황실의 마법사이다. 우리 제국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서있는 사람이기에,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사색이 된 채 허둥지둥 거리며 준비를 했다. 대충 어느 정도 꾸미란 얘기를 했지만 내 말은 귓등으로 듣는 건지 오늘도 가겹게 무시 당했다. 시녀들은 남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 건가...(진지



" 다 끝났습니다. "



그래도 시간이 부족한지라 무도회 갔을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때는...시발...생각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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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긴 예쁘네. "



" 아가씨, 도착하셨다고 하옵니다. "



" 그래, 어서 가자꾸나. "



세아는 서신을 당일에 보내는 게 어디에 있냐며 따지기로 마음먹고, 서둘러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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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수군




저택은 몹시 소란스러웠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기겁을 할 정도면... 말 다 한 건가.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급하게 내려가보니, 나 빼곤 다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듯 보였다. 아, 그러기엔 표정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 늦어서 죄송합니다. "



난 정중하게 상체를 숙였다 세웠다. 그러다 대공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빛이 딱 이거였다.



도대체 이 분이 왜 여기에 계시는 거냐고, 당황스러움이 잔뜩 묻어 나와서는 이 자리에서 피하고 싶어 하듯 한 표정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워낙 높은 존재이기에 카르나 가문 조차 어쩔 줄 몰라했었다. 아니, 저기요? 저도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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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습니다. 영애. "



" 감사합니다. "



무도회에서의 그 싸늘한 말투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순간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 나머지 분들은 가보셔도 좋습니다. 전 오늘 김세아 영애에게 볼 일이 있어서 온 것이니. "



4명은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보기 드물게 딱딱하게 굳어있는 김태형의 모습에 웃음이 터질뻔했다. 마법사가 무섭긴 한가 보지? 그리고 여주야, 그만 노려봐줄래? 내 얼굴 뚫리겠다.



4명이 나가자 정호석은 편하게 앉았다. 다리도 떡하니 꼬았지. 난 뭐 사람 취급 안 해주는 거냐???



" 무슨 급한 볼 일이 있으시길래 당일에 서신을 보내셨는지요. "



" 불만이 있는 듯한 말투 같은데? "



" 설마요~ 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제가 감히 어떻게 그런...^^ "



사회생활을 잘해야 된댔어...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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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네. "



" 그런가요^^? "



" 요즘 몸 상태는 어때? "



" 에...? "



두통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지긴 했는데...



" 다행이네. "



....?????




" 잊은 건가, 마력을 지닌 사람들 끼리는 마력을 이용해 대화를 할 수 있다는걸. 넌 다룰 줄을 모르니, 지금 네가 마력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거지. "



" 아... "



" 먼저 물어볼 게 있어. "



" 아, 넵. "



" 독은 왜 먹은 거야? "



" 뭔...? "



" 네 몸에 독이 가득했었다는 건 알고 있는 건가? "



" 알고는 있었지만...가득했었다는 건 몰랐네요... "



" 그때 내가 마력으로 없애주긴 했지만, 아직 꽤나 많은 독이 몸에 스며들어 있어. 그날에 네가 만약 무도회에 오지 않았다면 넌 지금쯤이면 죽었을지도. "



멈칫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김여주 그년 때문에 이게 무슨 봉변이냐고;;



" 독을 먹었단 걸 알고 있었으면서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거지? "



"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어요. 그리고 알고 있었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겠어요? "



" 가족들에게 얘기해서 하루라도 빨리 치료해야 할 거 아냐? "



세아는 피식 웃어 보였다.



" 글쎄요. "



호석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호석은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 박지민 그 녀석과 약혼한 이유가 정말 영애가 그 녀석을 사랑해서 약혼한 건가? 무도회 때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제국이 떠들썩하던데. "



" 그건 과거형입니다. 이젠 그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파혼을 원하고 있는 걸요. "



" ....? 아무리 그 녀석이 망나니 같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갑자기 파혼을? 이건 예의에 벗어나는 도리 일 텐데. "



" 서로 사랑하지 않는데, 왜 혼인을 해야 합니까? 파혼을 하면 서로 좋은 게 아닌지요? "



" 흐응...뭐, 그럴 수도. "



" 아, 그래서 정호석 님께서 이렇게 몸소 나서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용건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



" 왜긴, 아직 네 몸에 독이 남아있다고 했잖아. "



" 그게 왜요? "



" 허...? 독을 빼내주는 거 말고는 다른게 있나? 저번처럼 내 손을 잡기만 하면 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뭐 지금 너의 몸 상태에 따라 달린 거겠지만. "



이번엔 세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한 성격하는 사람, 아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나 때문에 여기까지 직접 온다고? 말이 되지 않는걸...?



" 뭘 그렇게 경계해? 민윤기 그 새끼가 무조건 다 치료하라고 시켜서 온 거니까 오해 말지?? "



" 아... "



아니, 잠만. 황태자님께서 왜...???



" 그건 나도 궁금해. 민윤기가 널 꽤나 마음에 들어 하는것 같기도 한데...잘 모르겠네. 워낙 알 수 없는 새끼라서 "


정말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지만, 한 나라의 황태자인 사람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정호석뿐일 거다. 뭐, 소설에서 이 둘이 친했으니 저런 식으로 말하고도 남을지 도 모르겠다.



" 이제 슬슬 시작하지, 시간을 간신히 쪼개서 온 거라서 곧 가봐야 하거든 "



시간 쪼개면서까지 오라고 한 적 없는데...



" 다 들리는데;;^^ "



" 헙...! "



" 하여간, 재밌다니까ㅋㅋ 어서 손이나 줘. "



" 넴... "



난 순순히 손을 내밀었다. 전설적인 인물과도 같다는 정호석 대마법사가 날 치료해 준다는데, 어느 누가 마다 하겠어?



" 손이 뭐가 이리 차갑...으... "



그의 손이 세아의 손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차가운 손에 놀라는 것도 잠시, 분명 그때 많은 마력을 통해 독을 빼내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빠져나가는 마력에 그는 순간 몸에 힘이 풀릴 뻔했다.



" 흐으... "



세아도 마찬가지 였다. 그때처럼 몸에 미친 듯이 흡수되듯한 이 느낌은 너무나 강렬하고 아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세아의 입에선 짧고, 얇은 고통의 신음 소리가 절로 나왔다.



너무 힘들지만 손을 놓아 중단할 수도 없었다. 



스르륵



세아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주저앉으려 하였고, 호석은 그런 여주를 붙잡아 안았다. 접촉이 많은 만큼 더 많은 마력이 빠져나가기에 빨리 끝내기 위해선 안고 있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 그...만... "



세아는 호석을 올려다보았고, 그런 세아를 본 호석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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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그러시는... "



세아는 눈동자의 색이 변했다.



" 너...설마...! "



덜컥



정호석이 무슨 말을 다 꺼내기도 전, 누군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 지금, 뭐 하는 거야;; "



누구지...?



세아는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사람의 정체는...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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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여자를 안는 게 취미인가 보지? 막 나가, 아주 그냥? "



아니, 뭔 개소리야?!?!



정호석은 세아를 살며시 의자에 앉혀줬다. 그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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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고 싶은 걸 티 내는 건가 보지? 아님, 미친 건가. "













아무래도 이거 뭔가 잘못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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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아직 안 정했습니다^^

남주 후보 :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전정국 ( 이걸 어떻게 고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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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투표 부탁해요... 1위랑 크게 차이 안 납니다ㅠㅠ 울 민애옹 1위 해야됩니당ㅠㅠ





언제 또 다음편을 가지고 올지 모르는 작가는 이만...☆








 

손팅과 응원은 작가의 힘이 되옵니다. 즈어언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