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팔남매 여동생 톡! 아니쥬 톡

톡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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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오빠- 촬영 중]



오프닝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오프닝만 했는데 홈마니 태형오빠의 첫사랑이니 웬만한 소재는 다 나온 것 같다.


"이제부터 내가 내는 문제를 맞혀봐!"


"문제 맞추면 뭐가 좋은데?"


"뭘 원하는데?"


내 물음에 태형오빠가 손을 번쩍 든다. 뽀뽀를 원해!


"그래. 뽀뽀해줄게."


내 화끈한 대답에 환호가 쏟아졌다. 오빠들의 눈동자에서 불길이 타올랐다.


"그럼 첫번째 질문을 할게."


어. 근데 첫질문부터 왜 이렇게 세지? 나는 질문지를 받아들고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방송을 끊을 수 없었기에 질문지를 읽어나갔다.


"내 첫키스 상대는 누굴까?"


"이야. 이게 문제로 나오네. 나도 궁금하다. 궁금해."


"대체 누구야?"


오빠들은 투지에 불타 정답을 알아내려고 애썼다. 그건 너희들이 맞춰야지.


"전학생, 질문이있어."


"어. 남준아. 뭔데?"


"그러니까 키스라는 게 그냥 뽀뽀는 아니란 말이지?"


내가 남준오빠의 질문에 당황하자 호석오빠가 장난스러운 얼굴로 물음을 던진다. 뽀뽀와 키스의 차이점이 뭐죠? 호석의 질문에 정국이 자신의 두 팔을 비빈다. 뽀뽀와 키스의 차이점은 이거죠.



"아, 진짜 쟤 별로야."


"아니지. 뽀뽀와 키스의 차이점은 역시."


혀의 유무죠. 오빠들은 내 생각보다 키스의 정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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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답은?]



그래서 대체 첫키스 상대가 누군데? 오빠들의 공통된 질문에 나는 그냥 솔직하게 정국오빠를 닮은 유령과의 첫키스를 털어놓기로 했다.


"학교에서 했어."


"어느 놈이야. 어느 새끼냐고!"


윤기오빠와 쌍둥이오빠들, 정국이 오빠가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게, 아무래도 유령인 것 같아.


"뭐? 유령?"


"응, 진짜 키스를 하는데 홀리는 기분이 들었거든. 근데 사라졌어."


"아가. 이거 방송 나가. 꿈 꾼 걸 말하면 안 돼."


"그럼 내가 어디서 키스를 배웠겠어?"


"그래, 솔직히 돼지 키스솜씨는 처음 해보는 솜씨가 아니었어."



오빠들은 한동안 얼음 상태가 되었고 혼동에 빠진 오빠들 덕분에 촬영이 잠시 중단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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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인터뷰]



[오늘 질문 시간에 여동생 분이 첫키스 상대가 유령이라고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령을 믿으시나요?"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있다고 해도 키스할 수 있을까요?]


"안 해봤죠?"


[뭘요?]


"우리 돼지랑 키스요."


[그거야 당연하죠.]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마요."



오늘따라 단호박을 드신 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