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279








근데 말이야. 윤기오빠 은근히 인기 많더라? 주변에 보니까 윤기오빠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널렸어. 솔직히 윤기오빠가 다정하게 해주는 건 꿀꿀이 너밖에 없잖아? 수정이의 물음에 나는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윤기오빠는 나한테만 친절하니까?
"그럼 윤기오빠가 남자친구면 그건 어떨 것 같아?"
"음.."
*이런 남자 어때? -윤기-*
"윤기오빠, 우리 커플룩 입자!"
"커플룩?"
"응, 내가 사는 건데 입어 줄 거지?"
"아가가 사주면 당연히 입어야지."
윤기오빠는 분명히 내가 사준 옷을 핏 좋게 입을 거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셀카를 찍으려 하겠지만 그전에 윤기오빠의 가방에서 카메라가 나오겠지.
"아가, 여기 보세요."
그렇게 나는 홈마의 카메라를 받으며 데이트를 할 게 분명하고 아가설탕 가입자들은 그 포토북을 살 것이며 오빠는 그 비용으로 데이트를 할 것이다.
.
.
"아니야. 이것도 아닌 것 같아. 수정아."
"왜? 뭔데?"
"윤기오빠는 내 홈마야. 남자친구가 될 수 없어."
"아가설탕 말이야? 왜 홈마랑 사랑에 빠지는 거 로맨틱하지 않아?"
"아니. 그건 아닌 것 같아."
24시간 카메라 앞에 서있는 기분이 들거라고. 수정이는 내가 왜 홈마와의 러브스토리를 거부하는 지 알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