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벚꽃들이 피어나 일렁일 때

소월蕭月
2020.10.08조회수 80
-야 김용선!
"야아~? 언니라고 해야지"
-꼰대 납시셨어요~
"꼰대?"
-응 꼰대, 꼰대에 솔로인 말년병장
"솔로는 너가 할 말이 아닌듯"
-... 이번 신입생 중에 제발 예쁜애 왔으면 좋겠다
"예쁜애 오면 뭐해 이성애자일지 모르잖아"
-...
"헬조선에서 레즈 찾기 힘들다~"
하늘이 진심을 안 것인가. "이번 신입생 중에 제발 예쁜애 왔으면 좋겠다"가 실제로 일어났다. 손가락으로 누른 듯한 보조개, 웃을때마다 생기는 마카롱 두 개, 그 마카롱 밑 눈물점 이 삼박자가 고루 이루어져 있는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세상은 이성애자에게만 맞추어서 돌아가고 동성애자에게는 눈길도 주지않는 차가운 세계였다. 용선이 말했던 것처럼 헬조선에서 레즈 한 번 찾는게 하늘의 별 따기 정도였고 특히 이 넓은 캠퍼스에선 더더욱 그랬다.
-언니, 저기
"저기 뭐 있어? 왜"
-저기 흰색 맨투맨에 청바지 보여?
"그게 한둘이면 이렇게 말 안 하겠지"
-노란색 캠퍼스화
"어 보여. 저~기 저 사람인가?"
-어어
"저 사람이 왜"
-내 이상형. 제발 우리 과였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신작을 냈습니다요~ 아마 당장은 많이 못 올리겠지만 천천히 꾸준히 올려고요. 요즘은 중간고사라는 아주 나쁜 아이가 있어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