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
이상한 일이 많았던 첫번째 날과는 다르게 두 번째 날은 평화로웠다.
여유롭게 학교에 도착해 제 시간에 수업에 들어갔고,다른 수업을 들으러 갈 때에도 어제 학교 구도를 익혀둬서인지 헤매지 않았다.
그리고 모둔 수업이 다 끝나고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 앞 카페로 향했다.
“어..?”
그런데 카페 카운터 앞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어딘가 낮이 익다.
그리고 주문을 다 한 남자가 뒤를 돌았을 때 나는 그 남자가 누구인지 한 전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저요?”
“네.그 쪽이요.”
“아…안녕하세요.”
뭐지..?왜 날 못 알아보는 것 같지..?
그 남자는 나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카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도 그 남자를 따라 나가 그 남자를 붙잡았다.
“저기요!”
“네..?”
“왜 저 못 알아보는 척 해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와….설마 저한테 밥 사주기 싫어서 그러는 거에요?”
“밥이요…?”
“뭐야..?진짜 못 알아봐요..?”

“미안한데요…제가 기억이 안 나서 그러는데,제가 그 쪽하고 언제,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 좀 해줄래요…?”
이 남자….
기억 못 하는 척을 하는게 아니라,진짜 기억을 못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