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윤 중위!!긴급 상황이야. 김 하사가 재규어로 추정되는 괴생명체로부터 실종됐어.
━ 예···?
━ 이 상황 이해 안 간다는 거 안다. 일단 팀원들 회의실로 불러서 브리핑 후 바로 현장 투입한다. 급한 대로 내가 팀장으로 합류한다.
━ 아, 알겠습니다. 팀원들 부르겠습니다.
━ 시간 없다. 서둘러.
갑작스러운 긴급 상황에 괴생명체에 김 하사 실종에 완전 설상가상이다. 재규어가 도대체 어떻길래 김 하사가 실종될지 머리가 완전 복잡해서 미쳐버릴 지경이다. 사실 괜찮은 척 보였지만, 전혀 괜찮지 않다. 민 대위님이 팀장으로 합류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 약간 두려웠다. 그렇지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할 수 있다.
📞 전 소위, 박 중사랑 같이 있죠?
📞 예, 같이 있습니다.
📞 둘 다 빨리 회의실로 튀어옵니다.
📞 빨리 가겠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니까 전 소위와 즐겁게 대화했던 말투는 어느새 사라졌고, 오로지 비즈니스 말투가 되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풀어진 분위기에 따라 실패를 이끌고는 하니까. 그건 절대 안 된다. 없어야만 한다. 이건 우리 팀원이 실종된 문제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사건인 것 같다. 절대 단순한 일이 아니다.

“단결"
━ 어, 빨리 와서 앉아.
팀원들이 다 모이고 민 대위님은 빠르게 브리핑을 시작하셨다.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기에 집중력을 유지하며 제대로 들었다.
━ 현재CCTV에 재규어로 추정되는 괴생명체가 김 하사를 끌고 갔다. 일반 재규어 같지는 않으니까 최대한 빠르게 수색하고 우선 여기서 간단한 작전 후 서둘러 현장 투입한다. 내가 팀장으로 서니까 알고 있고.
“네, 알겠습니다"
━ 아까 받은 윤 중위 작전 계획안이 이번 사건과 다행히 맞아떨어진다. 현재 상황DMZ쪽으로 가는CCTV에 타깃과 김 하사가 찍혔다. 윤 중위 작전 계획안대로 바로 투입한다. 이상 질문.

━ 타깃 발견 즉시 바로 사살하면 됩니까?
━ 그렇다. 발견 즉시 사살한다.
━ 군견병 없어도 괜찮을까요?
━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금 바로 투입해야 한다. 질문 더 없나.
“없습니다"
━ 바로 투입한다. 윙즈팀, 작전 성공하고 돌아온다.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반드시 실수 없게 작전 성공을 해야 한다. 김 하사도 조금만 버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CCTV에 찍힌 재규어를 보고 약간의 두려움이 생겼지만, 나는 실전에 강한 터라 잘할 수 있다. 나는 중위 윤여주니까.

━ 투입.
민 대위님의 신호를 받고 우리 윙즈팀은 빠르게 나아갔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어두컴컴한 밤에 군견도 없이 수색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 흩어져서 수색한다. 나와 전 소위가 이쪽으로 간다. 윤 중위는 박 중사와 저쪽 수색 후 타깃 혼자면 사살한다. 김 하사와 타깃이 함께 있다면 상황 보고 후 사살 결정한다.
“네, 알겠습니다"

━ 윤 중위님, 조심하십쇼.
━ 전 소위도 조심하십쇼.
전 소위는 흩어지기 전에 내게 조심하라고 말했다. 이제는 팀원이 반으로 줄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부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상황이 종료되었으면 좋겠다.

━ 아까 팀장님 말 들었지. 타깃 혼자 있으면 바로 사살한다. 혹여나,

━ 걱정 마십쇼. 저 박 중사입니다.
━ 그래, 작전 잘 마무리하자.
박 중사가 이래 봬도 일할 때는 좀 멋있는 친구다. 평소에는 장난기 한가득 유치한 사람인데 일할 때는 그 장난기가 싹 빠지고 오로지 중사라는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다. 몇 번을 같이 작전을 나갔지만, 오늘도 믿음직한 건 똑같다.
━ 어?부팀장님, 저기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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