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부팀장님, 저기 보이십니까?
━ 뭐··· 자세 낮춰.
저 멀리서 재규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김 하사는 보이지 않았다. 김 하사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사격이다. 나는 팀장님께 바로 무전을 했다.
ـﮩﮩ٨ـ 팀장님, 타깃으로 추정되는 재규어가 보입니다.
ـﮩﮩ٨ـ 타깃 혼자야?
ـﮩﮩ٨ـ 네, 맞습니다.
ـﮩﮩ٨ـ 그쪽으로 갈게. 아직 사격하지 마.
ـﮩﮩ٨ـ 네?보이면 바로 사격하라고···.
ـﮩﮩ٨ـ 금방 가.
ـﮩﮩ٨ـ 그러다 놓치면,
ـﮩﮩ٨ـ 부팀장, 잘할 자신 있어?
ـﮩﮩ٨ـ 팀장님, 박 중사입니다. 잘할 자신 있습니다.
ـﮩﮩ٨ـ···사격해. 반드시 성공시킨다.
ـﮩﮩ٨ـ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은 내가 뭐가 그리 아직도 못마땅해하시는지, 나를 정녕 믿기는 하시는 건지, 이렇게 믿지도 못할 거면서 아까는 왜 팀장 자리는 그렇게 쉽게 주셨는지 팀장님께 실망이 컸다. 박 중사는 꽤 좋은 실력으로 성공을 주도해서 믿는 건지···.나도 좀 믿어주셨으면 한다.

━ 부팀장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믿어주는 건 박 중사다. 나는 박 중사의 응원을 받고 힘이 좀 생겨서 꼭 성공해서 팀장님께 믿음이 가는 사람으로 인식해드리자는 마인드로 집중을 했다.
우리는 한 발 한 발 타깃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사격하기 좋은 위치에 머물렀다. 사격 준비를 했다. 나는 박 중사와 눈을 마주 보고 신호를 주고받았다. 그리고는 내가 말했다.
━ 사격.
순식간에 주변은 총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그 결과 타깃은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렇게 금방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매우 혼란스럽고 정신없은 상태였는데 이렇게 금방?타깃 제거를 했지만, 제거한 거 같지가 않은 느낌이었다.
━ 타깃 사살 완료입니다.
━ 근데 박 중사···.
━ 뭐 걸리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 어···.어?어떻게 알았어?
━ 저도 약간 느낌이 싸합니다.
━ 그렇지?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어.
나 혼자가 아니라 박 중사도 그런 느낌을 받은 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게 틀림없다.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

━ 사살했으면 사살했다고 보고를 해야 할 거 아니야.
━ 아, 팀장님. 현재 사살은 했지만, 약간 걸리는 게 있습니다.
━ 뭔데.
━ 정확한 건 아닌데 무슨 일이 일어날···.
━ 쓸데없는 소리 말고 철수한다.

━ 팀장님, 저도 부팀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팀장님의 철수한다는 명령에 찝찝함을 갖고 철수하나 했는데 그때 박 중사가 내 편을 들어줬다. 박 중사가 아니었다면 벌써 철수하고도 남았을 터이다.

━ 그래서. 확실하지도 않은데 고작 그 느낌 때문에 여기서 계속 잠적하자는 얘긴가?
━ 조금만 더···.
━ 팀장님!저기 사람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팀장님의 끈질김이 계속되던 그때, 전 소위가 사람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철수를 했다면 보지 못했을 상황이다. 우리는 모두 자세를 낮추고 총기를 들었다.

━ 저기··· 김 하사··· 아닙니까?
***
은밀하게 다들 기다리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