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기··· 김 하사··· 아닙니까?
━ 어 맞습니다!김···.
━ 잠깐.
박 중사가 김 하사를 부르려고 하는 순간 내가 대기시켰다. 김 하사가 맞는 거 같긴 한데 움직임의 낌새가 이상했다. 일반 사람의 걸음걸이가 아닌 좀비처럼 어디에 감염이라도 된 사람처럼 걸음걸이가 멀리서 봐도 꽤 이상했다.
━ 팀장님, 확실하진 않지만, 김 하사가 맞아도 지금 상태로는 위험할 거 같습니다.

━ 부팀장. 나서지 마.
━······.
답답했다. 내가 뭔 소리만 하면 나서지 말라는 둥 못 믿는다는 둥 나도 중위이고, 실력이 있어서 최정예 특임대원으로 지금 여기에 있는 건데 왜 갑자기 나를 이렇게 막는 건지 전혀 알지 못하겠다.
━ 타깃 식별 확인 후 바로 사격한다.
━ 팀장님, 김 하사 아무래도 재규어로 인해 감염된 것 같습니다.
━ 확실해?
━ 확실합니다.
━ 셋 세고 사격한다.

━ 그런데 김 하사를 이렇게···.
━ 지금은 김 하사는 감염자인 타깃이다. 모두 정신 차리고 사격한다.
━ 네, 알겠습니다.
난 나서지 말라는 팀장님의 말에 입을 다물고 있다가 대답만 하고는 타깃에만 집중했다. 사실 팀장이라고 하지만, 이래 봬도 내가 사령관 딸인데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건가도 싶었다. 내가 성격이 지금 이렇지만 않았으면 이미 나 스스로 군복 벗고도 남았다.
‘탕'
잠시 속으로 화를 내뱉다가 그만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전원 대기 중인 상태에서 내가 방아쇠를 당겨버린 것이다. 목표를 정조준을 할 때까지 방아쇠에서 손을 떼고 있어야 하는데 딴생각을 하며 방아쇠에 손을 댄 것 같다. 나로 인해 타깃 주변으로 총알이 발사됐고 타깃인 김 하사는 사라졌다. 그냥 한마디로 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