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연한 거 아닙니까?나 때문에 감기 걸린 건데.
━ 정말 이유가 그거 한 가지뿐입니까?
━ 다른 이유가 또 있어야 합니까?
━···아닙니다.
━ 아~ 나도 작전 안 나가고 싶은데 그냥 감기나 옮아버릴까.
━ 갑자기 무슨 소리입니까. 물러나십쇼.
━ 중요한 사건인데 이러실 겁니까?
난 또 장난기가 발동해 전 소위에게 한 발짝 계속 다가갔다. 그러니까 전 소위는 계속 오지 말라며 말렸다.
━ 전 소위도 내가 걱정되긴 한가 봅니다.
━ 장난 아닙니다. 얼른 물러나십쇼.
━ 싫다면 어쩌실···.

━ 저 인내심 별로 없습니다. 자극하지 마십쇼, 윤 중위님.
━ 쉬···십쇼.
전 소위가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고는 내 손목을 잡아당기며 꽤 가까운 거리에서 심장이 떨리는 얘기를 했다. 난 갑자기 돌변하는 전 소위에 약간 당황해 장난을 바로 멈추고 전 소위 손을 떼고는 보건소를 벗어났다.
━ 아···!
━ 엇, 윤 중위님!괜찮으십니까?
보건소를 나오고본사로 돌아가던 중 정신을 못 차려 바닥만 보며 정신 나간 사람처럼 걷다가 박 중사의 가슴팍에 머리를 부딪쳐 넘어질 뻔했는데 박 중사가 나를 꽉 잡아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다.
━ 아··· 어, 괜찮아.
━ 더 쉬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아니야, 괜찮대도.
━ 그럼 다행인데 전 소위님은 어디 계십니까?
━ 그걸···!왜 나한테 물어.

━ 예?아니··· 아까 같이 나가는 거 봐서··· 죄송합니다.
━ 됐고, 전 소위 감기 때문에 오늘 작전 같이 못 나가.
━ 정말입니까?어쩌다 감기를···.
━ 박 중사, 너 말 너무 많아. 빨리 가자.
━ 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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