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양아치 꼬시기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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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양아치 꼬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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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생 때부터 나쁜 남자 스타일을 굉장히 선호하였다. 나쁜 남자 스타일은 주변에 없던지라 매일 모솔이였던 난 드디어 오늘 내 취향을 완전히 저격해버린 그런 나쁜 남자를 발견했다. 발견을 하자마자 나는 당장 디엠을 갈겼고 말투를 보고 한 번 더 반했다. 심장이 도키도키!



"이게 바로 나쁜 남자의 짜릿함이라고"



나는 선배와 한 약속 아닌 약속을 지키기 위해 1교시가 끝나자 마자 선배네 반을 찾아가려 했다. 그치만 인스타를 둘러보다 발견한 탓인지 당연히 선배의 반을 감도 못 잡았다. 결국 나는 지나가던 친구에게 물어봤고 친구는 당황스러워 했지만 나에게 알려줬다.



"선배!! 귀요미 여주 왔어요!!"



선배를 편하게 부르는 내 모습을 보고 다른 선배들은 날 보며 온 몸이 경직이 되었다. 선배도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그치만 나는 눈치 따윈 안 보는 개썅마이웨이 김여주란 이 말씀이시다.



"존나 웃기네, 니 뭐냐?"



"아! 저 어제 디엠 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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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모가지 따 버리기 전에 꺼져라."



나는 선배의 말에 입을 쭈욱 내밀었다 선배가 입술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나의 입술은 떠내려 갈 뻔 하였다.



"아프잖아요!! 진짜 내가 예고도 했는데 왜그래요"



"수업 시작 2분 남았는데 네 반으로 꺼지지 그래?"



"앗 그러네 다음 교시에도 찾아올게요"



선배는 나를 강제로 문 밖으로 밀었다. 그저 해맑은 나는 신나는 발걸음으로 교실로 돌아가게 되었다. 수업 시간에도 선배 생각이 잔뜩 나는 바람에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듣긴 하였지만 괜찮았다. 짝사랑 파워는 대단했다!

선배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수업시간에 걸렸던 탓인지 심부름을 하게 되었다. 교무실은 꽤나 멀지만 투정 부리면 더 시키시는 선생님 때문에 입 꾹 닫고 다녀 왔다. 먼 교무실 때문에 나는 3학년 2반을 갈 시간도 남지 않아 자리에 앉았다. 사실 심부름 핑계로 농땡이를 피우고 싶었지만 다음 시간에는 워낙 깐깐한 수학 선생님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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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솔직히 나 수학 시간에 수학을 배우는 게 아닌 것 같아. 영어가 오히려 더 비중이 크다니까?"



"나도 그래, 근데 너 애들이 전정국 선배 반 찾아갔다고 하던데 구라 맞지? 너가 아무리 겁대가리 없어도 그 선배 반을 찾아갈리는 없잖아 그치?"



"찾아갔는데 내 취향이 그런 쪽인지라 어쩔 수 없지 뭐"



"너 내년에 동아리도 따라갈 생각은 아니겠지? 그런 거면 너 진짜 개또라이야"



난 친구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수업을 듣는 척 열심히 딴짓을 했다. 내 사랑 곰돌이 젤리도 몰래 하나씩 집어 먹었다. 자고로 곰돌이 젤리는 하루에 두봉지는 먹어줘야 제맛인 것이다.



"야 ㅠㅠㅠ 어떡해 나 정국 선배 보고싶어"



"선생님한테 죽을 각오하고 디엠하든가 그 선배 학교 째는 게 일상이잖아"



"나 한 번 더 걸리면 내 목숨이 사라질지도 몰라"



하교



학교가 끝나고 다시 학원에 찌들어 살기 때문에 연락할 틈이 없었다. 정국 선배가 자꾸 생각나는 건 짝사랑의 국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ㅎㅎ



집에 도착 하자마자 나는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



신호음 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끊으려고 할 때 쯤



달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