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스_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Chapter3_ 안녕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오늘은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다. 방학 동안 5Kg정도 감량해서 스몰 사이즈 교복도 쏙 들어가고, 무엇보다 오늘 헤어 스타일 너무 마음에 드네! 장산고등학교에는 어떤 부서 있더라... 선도부, 방송부, 연기부, •••, 밴드부. 으, 밴드부는 절대 안 가야지
어릴 적때부터 나는 이것저것 시도 많이 해봤다. 일찍 잘하는 걸 찾고 싶기도 했고,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 연기도 도전해봤고 악기는 플루트, 클라이넷, 바이올린, 피아노 등 시도는 많이 해봤는데•••.
“준비 다 했어? 엄마 2분 뒤에 출발한다 ~”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줘!”
아까 하려던 이야기 마저 하자면, 바이올린 배울 땐 정말 행복했다. 선생님도 착했고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랑 언니들도 착했거든. 근데 왜 이제 하지 않냐고? 사실 내 첫 꿈은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근데 행복 뒤에 불행이 찾아온다는 말 틀린 말 아니였더라. 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왼쪽 어깨가 올라가지 않아 더이상 바이올린을 할 수 없게 되었거든.
드디어 도착한 교실. 중학교에서 본 애들이 대부분이지만 남자애들과 같이 있어서 마치 초등학교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우와, 너 되게 이쁘다. 나랑 친구할래?”
“어, 안녕! 이름이.. 신예원•••. 반가워, 예원아!”
“채수구나, 이름 이쁘다. 너 어느 중 다녔어?”
“나 장산여중! 너는 중학교에서 본 적 없는데•••.”

"못 본 게 당연해, 나 전학 왔거든.“
”오, 적응하느라 힘들었겠다. 잘 왔어, 우리 동네 좋아!“
”응! 그런 것 같아. 동네에 천사도 있고 ~“
”응? 천사?“
”너 말이야, 너. 이뻐서 완전 천사 같아!
나는 항상 오리 닮았다는 말만 들었거든•••.“
”ㅋㅋㅋ, 귀엽단 뜻이겠지. 인기 많았을 거 같아“
“좋게 봐줘서 고마워,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 날은 나와 예원이가 처음 만났던 날이자 내 동아리를 결정한 날이기도 하다. 예원이는 첫 인상은 오리 그 자체였다. 오리처럼 귀엽고 순둥순둥한 아기처럼 맑았거든.
Chapter4_ 선도부 활동.

쉬는 시간에 갑자기 날라온 선도부 합격 문자. 교실이라는 것도 까먹고 시원하게 소리 한 번 질렀다. 드디어 나도 강태현 선배와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어안벙벙하기도 했고 신나기도 했다.
물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학년반번호 알려주세요.“
첫 선도부 활동은 매우 힘들었다. 교복을 입지 않은 선배들에게 학년반번호를 요구해도 무시하고 들어가는 선배들이 대다수였고, 친하다는 이유로 잡지 않고 보내준다는 소문 때문에 해명하기 바빴다.
“야, 서채수. 너 또 예원인가 뭐시기 안 잡았어?”
“선배님, 여기 보시면 친하고 같은 반이라
따로 안 물어본 거 뿐이지, 다 적었어요.”
“그리고 예원이가 오는 시간이 다른 학생들이 많이
등교하는 시간이라 안 물어보고 다른 사람 잡았어요.”
“그래도 물어봐야지, 오해하잖아.
너 때문에 선도부가 차별부로 불리고 있다고.”
“그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그저 효율성을 따진 거 뿐인데 잘못인가요?”
“둘 다 그만해, 앞으로 서채수는 다른 학생이
오해할 행동 하지 마.”
“네, 알겠습니다. 최수빈 선배님.”
“강태현, 너도 그만해. 적었다는데 뭘 이리 화를 내.”
“짜증나잖아. 쟤 때문에 싸잡아서 욕 먹는데
넌 화 안 나? 지금 보면 부처야 부처.”
“화 나지, 근데 싸운다고 해결 될 일 아니잖아.
그리고 서채수는 너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잖아.”
“니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으면,
하나하나 차근하게 알려줘야지. 무조건 화내지 말고.”
“시발, 쟤 잘라. 내가 선도부 총책임자라
맨날 나만 욕 먹는데 같이 일 할 필요가 있나?“
”저기요, 강태현씨. 제가 부책임자라
마음대로 자르는 건 허락 못 하겠네요 ~“
”... 나가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어. 나가.“
어쩌다가 파국으로 왔을까. 난 그저 강태현 선배가 좋아서 선도부에 들어왔고, 일의 효율성을 위해 아는 사람들은 안 물어본 거 뿐인데•••. 나가기 싫었는데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해서 결국 나가겠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서채수, 내가 부책임자라 너가 나가는 건
손해가 좀 많아서 허락 못 하겠다.”
“강태현이 마음에 안 들어도 버텨. 여기 다 버텨서
강태현이랑 친해진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쟤가 원래 화내면서 가르치는 스타일이라서.
어머, 그리고 강태현이 너 멘토라•••.“
”멘토요? 그건 또 뭔데요?“
”너 오늘 강태현이랑 선도 같이 섰지?
그것처럼 1학년들은 4월까지 꼭 2학년들이랑 같이 서.“
”일종의 감시 목적도 있지만,
옆에서 지켜보면서 서투른 부분 알려주고 해야 하거든.”
“그리고 5월부터 1학년들끼리 스기도 하거든.
무엇보다 강태현이 너 맡겠다고 한 거야, 직접.”
“최수빈, 너 그거를 당사자 앞에서 대놓고 말하냐?
그래. 내가 너 맡겠다고 했어.”
“내가 뽑았으니까 내가 책임져야지.
근데, 앞으로 오해할 짓은 하지마. 안 그러는 게 좋아.”
“일의 효율 따지는 건 잘 알겠어.
근데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걸 모르잖아, 안 그래?”
“아까는 화내서 미안. 나가지마, 내가 손해야.”
“... 알겠습니다, 저도 대들어서 죄송합니다.”
강태현 선배를 조금 알아가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았다. 무엇보다 좋아했던 선배가 나를 뽑았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힘나게 만들어줬다. 다사다난한 선도부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지만 뭔가 강태현 선배랑 하면 힘이 날 것•••.
어머 나 뭐래니, 힘이 왜 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미쳤나봐, 큼큼 앞에 했던 이야기들은 전부 취소. 힘 안 나. 왜 힘이 나? 그냥 선도부 선배야. 그래 그냥 선도부 선배.
매주 일요일마다 찾아온다면서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 🙇🏻♀️🥺 현생이 너무 바빠서 팬플러스는 까먹고 살았다가 오늘 생각나서 적었어요 ㅠ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매우 잘 보냈습니다 !-! 전도 먹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매우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달의 팬픽 정말 감사해요 !-!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있는데 꿈 아닌 거 맞죠? 0화가 며칠 동안 3명 정도 읽어서 많이 기죽은 채로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팬픽 와보니까 이달의 팬픽이 되었더라고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재밌었으면 구독과 댓글 한 번씩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