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제 여자친구가 되어줘요.

#1.첫눈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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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선배

























" 지루해. "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1년 하고도 5개월. 그 1년 하고도 5개월동안 한번도 재미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좋은학교를 다니기 위해 시골에서 혼자 올라와 서울까지 와서 자취를 하는데 서울로 올라온 후로 연애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부모님과 떨어져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날엔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연애를 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뭐야. 17개월동안 난 솔로다. 동성 친구들만 무진장 많은 솔로다, 솔로. 그 친구들 중 이성친구는 한명도 없다.





앞으로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대로는 연애를 한번도 못해보고 고딩 생활이 끝날 것 같았다.





아는 선배와 같이 학교 앞, 벤치에 앉아 하교를 하는 학생들을 모두 살펴보았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전부 외모가 뛰어나지만 그 중 내 취향인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반쯤 포기하고 선배에게 먼저 들어가보겠다 한 후 가방을 챙겨서 신호등 앞에 섰다. 신호가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핑크색 손수건이 내 시야를 가렸다.










" 아, 뭐야. "



" 잡아줘서 고마워. "










내가 들고있던 손수건을 어떤 여학생이 휙하고 가져갔다. 신호등이 바뀌자 곧바로 뒤돌아서 가는 여학생이었다. 뒤로 도는 동시에 묶지 않아 자유로운 머리카락들이, 긴 생머리가 하늘하늘 흔들렸다. 진하지 않은 화장에 학교 규정에 맞는 치마 길이, 파마나 염색기 하나 없는 검정 긴 생머리를 하고있는 여학생이었다.





내 이상형과 똑 닮은 여학생이였다. 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여학생이 가고 난 후에도 계속.










그 여학생이 간 후, 신호등이 몇 번 바뀌었지만 나는 신호등 앞,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아니, 움직이지 않았다. 그 여학생을 다시 보고싶어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 뭐냐, 너 먼저 간거 아니였어? "



" 아, 선배. "



" 뭐야, 왜 이렇게 멍때려. "
" 누가 너 한대 치고갔냐? "



" 네,.. "



" 뭐?! 누가?? "



" 어떤 여학생이 제 심장을 치고갔어요... "



" 뭔 개소리야. "
" 뭐 잘못먹었냐. "



" 그게 아니라. 제가 방금 첫눈에 반했다고요. "















***















그 날 이후로 난 학교에서 계속 그 여학생을 찾기 시작했다. 선배에게 생김새를 말해주니 그 여학생을 찾는거에 힘을 넣어주었다.





일주일 내내 학교 전체를 둘러봤지만 그 여학생은 학교 어디에도 없었다. 이 학교 학생이 아닌가 하고 반쯤 포기한 상태로 운동장 벤치로 나와 앉아서 바람을 쐬었다.





그때 또 핑크색 손수건이 내 시야를 가렸다. 익숙한 손수건이었다. 일주일 전 이 손수건을 본적이 있다. 내가 찾던, 그 여학생의 손수건이었다.










" 잡아줘서 고마워. "



" 저기! "










이대로 보내면 또 못 볼까봐 무턱대고 그 여학생의 손목을 잡아버렸다. 여학생은 내가 갑자기 갑자기 잡는 바람에 놀란건지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귀여웠다.










" 왜? "



" 이름이 뭐야? "



" 박윤슬. "
" 여기 명찰 있잖아. 3학년 박윤슬. "
" 내가 너보다 선밴데 왜 반말해? "










자신의 명찰을 보여주는 여학생이였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박윤슬. 이름도 얼굴처럼 예뻤다. 하지만 명찰의 색은 초록색이였다. 어려보여서 나와 동급생이거나 후배일줄 알았다. 1학년이거나 2학년 이겠거니 해서 3학년 층은 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못 찾았나보다.










" 미안해요. "



" 근데 왜 잡았어? 할말있어? "



" 친해져요. "















***















친해지자고 말을 한 후 교실로 올라왔다. 당연히 대답은 오케이였다. 전화번호도 교환하기로 하였다.





내가 평소와는 다르게 점심시간 내내 교실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자리에서 헤벌레 하고 있으니 친구가 걱정이 되는지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봤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















" 올~ 뭐야? "
" 박윤슬 방금 고백받은 거?? "



" 뭔소리야. 방금 처음 본 애야. "



" 이름이 뭔데? "



" 김민규. "










친구에게 이름을 말해주니 친구는 김민규라는 애를 아주 잘 아는듯 했다. 친구가 말해주길 김민규라는 애는 2학년중에 제일 순수한 애라고 한다. 친구도 많지만 질 나쁜 애들과는 벽을 둔다 하였다.





그런데 왜 내게 친해지자 하였을까.
















신작입니당😆😆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