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선배 혹시 여친 없으시면 전화번호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여친 있는데."
"아.. 네.."
•••
"그게 뭐가?"
"아니, 엄청 떠벌리고 다녔는데 아직도 우리가 사귀는 걸 모르는 애들이 있다니까??"
"그럴 수도 있지."
"누가 너한테 찝쩍 되면 어떡해?!"
"무슨, 되려 너한테 그러겠지."
"또, 또 오빠라 안 하지."
"허 참내."
석진은 괜히 심통 나서 여주의 머리를 콩 쥐어박았다.

"아무튼, 우리가 사귀는 사실을 더 널리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없는 거 같은데.."
석진은 여주의 손을 잡고는 앞으로 이러고 다녀야겠다. 라며 웃었다. 그러자 여주가 어이없단 듯 쳐다보곤 말을 하겠지.
"사심 채우려는게 아니라?"
"에이~ 고작 이걸로 사심은 못 채우지."
쪽

"이 정도는 되야지."
"여기 학교거든? 이 아저씨야."
"어쭈? 이젠 아저씨야?"
"응, 너무 찰떡인데?"
쪽
"또 해봐ㅋㅋ"
"아 진짜..!!"
쪽
"다 쳐다보잖아...!!"
"그러라고 하는 건데?"
"..."
"아 어디가아!! 도망가는거야?!"
여주는 빠르게 석진에 품에서 벗어나 강의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그런 여주를 깔깔대며 바라보던 석진은 주변에 있던 남자들을 한 껏 째려본 채 여주를 따라 강의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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