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페스] 단편집

[솔부] 시나브로


 언제부터였을까.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게 당연해진 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린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었나 봐.

 꽃내음이 달달하게 풍겨오던 그때였을까, 여름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그때였을까.

 온 세상이 붉은빛으로 물들었던 그때였을까, 하얀 눈꽃이 하늘하늘 내려오던 그때였을까.

 우리가 활짝 피어나 아름답게 빛났던 시간이, 우리가 서로의 곁에서 행복했던 시간이 너무나 많아, 난 꼽을 수 없는걸.

 그저 너무 설렜고 행복했어. 네가 내 옆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말이야.

 언제까지나 네가 나의 곁에, 내가 너의 곁에 있길 바라. 우리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때까지.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너만을 사랑해.











컴백

_그냥 빠르게 휘갈겨 써서 분량은 초토화네요. 시간 좀 나길래 편지 같은 느낌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막상 쓰니까 생각이 안 나서 조금만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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