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BL 단편집

[민규 x 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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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내가 상처를 안받는것 처럼 보여요..?


나도 상처 받아요


나 지금도 상처받고 있어요


내가 그 사람 대용품 처럼 쓰이는거 알아요

형이 그 사람 못잊고 있는것도 알고요


근데 내가 먼저 시작한건데 내가 먼저 끝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잖아


내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선 포기해버리면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안남잖아


그래서 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한거에요


그니까 이제 대답해줄 때도 됬잖아 전원우……


나 많이 기다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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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미안해..


아까 너한테 말했던건

그냥 화풀이였어…


내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재작년에 죽었어


다 내 탓인거 같아서

내가 다 망쳐버린거 같아서


한동안 집에서 못나갔어


하던 일은 다 놓아버렸고


의미없는 관계들만 계속 이어갔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게 무서워


나 때문에 다칠까봐

또 사라져 버릴까봐


내가 너를 좋아하는게 너무 무서워


결국엔 너마저 떠날거 같아서


나한테 정말 아무것도 안남을까봐


형….

난 어디 안가요…


응..


좋아해…

좋아해 민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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