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뱀파이어 윤정한..
정한이는 뱀파이어긴 한데 나쁜짓은 안하고 그냥
일반인들 사이에서 지내는거 좋아하는 특이 케이스다
정말 자연스럽게 일반인들 사이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연애도 한다 하지만 연애를 하는건 정말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피를 먹기위해 하는거다
물론 여자들도 그걸 다 알고서도 자신의 피를 내준다
일단 윤정한 얼굴이 작살나게 잘생겼으니 피를
주면서라도 좀더 보고싶은 마음에 그런거겠지
하지만 너무 많이 피를 내주면 위험해지기 때문에
정한이도 적정량만 먹고 여자들을 보내준다 절대로
사람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기로 약속했거든
평소와 같이 길을 거니고 있었는데 어떤 꼬마 아이가
정한이에게 다가왔다
"흠..할것도 없는데 뭐하지"
"우와아!엄청 잘생긴 아죠씨다"
"?안녕ㅎ"
"아죠씨 사람 아니져?"
"...?그걸 어떻게 알았어?"
"우리 엄마가 엄청 잘생긴 사람은 다 사람이 아니라
그랬어요!근데 아죠씨는 엄청 잘생겼으니까..ㅎㅎ"
"ㅋㅋㅋ어머니가 좋은거 알려주셨네 근데 왜
도망 안쳐?내가 안무서워?"
"잘생겨서 안무서워요!"
"ㅋㅋㅋ귀여운 꼬마 아가씨네 부모님은 어디 계셔?"
"우리 할머니가 그랬는데 엄마랑 아빠는 하늘에서
엄청엄청 좋은 꿈을 꾸고 있댔어요!"
"아..그럼 할머니는?"
"할머니는 집에 있는데 지금 많이 아파요"
"그렇겠지..인간들은 늙으니까.."
"우리 할머니는 항상 내 걱정만 해줘요 항상 슬픈
눈으로 내 볼 만져요"
"..혹시 할머니도 엄마랑 아빠랑 같이 하늘에서 좋은
꿈을 꾸게 되면 아저씨랑 같이 살래?"
"좋아요!근데 아저씨 집이 어딘데요?"
"음..아저씨가 널 찾아올게 할머니 마저 긴 꿈을
꾸게되면 그때 아저씨랑 같이 가자"
"네 좋아요!다음에 또 봐요 아저씨!"
"응ㅎ 조심히 들어가요 꼬마아가씨"
두사람이 다시 만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보름이 지나고 또 며칠..여주의 할머니는 홀로 남을
손녀를 걱정하며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약속대로 정한이는 여주를 데리러왔고 여주는
정한이의 품에 안겨 정한이의 집으로 왔다
"우와~집 진짜 넓다 아저씨 부자에요?"
"응ㅎ 아저씨가 사는 나라에서 돈을 엄청 주거든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하고 하고싶은거 있으면
아저씨한테 말해 다 해줄게"
"그럼..나 놀이공원 가고싶어요!할머니는 힘들다구
맨날 다음에 가자고 했는데 아직도 못갔어요 치.."
"그래 가자 놀이공원ㅎ"
정한이는 여주를 데리고 놀이공원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여주가 하고싶다는건 뭐든 해줬다
길거리에서 만난 고작 5살짜리 여자아이에게 뭐 이리
지극정성이냐 하면 제 부모의 죽음도 잘 모르는
작은 아이가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이 이 아이의
세상이 되어주겠다고 생각했다
정한이의 세상은 온통 회색빛에서 여주가 들어오자
온갖 색깔로 회색을 덮었고 여주의 세상도 점점
정한이로 가득 찼다
정한이는 여주에게 절대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혹여나 이 작은 아이가 자신이
인간의 피를 흡혈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면 자신을
해칠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떠나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지키기가 꽤나 힘든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여주와 동거를 시작한 이후로 혹시나
냄새가 날까봐 밤에 잠시 나가서 고작 몇분 흡혈하고
들어오는게 다였다
여주는 날이 갈수록 외모가 꽃을 피웠고 항상 집에
같이 있다보니 여주의 맨살을 자주 보게됐다
그때마다 저 목을 잘근잘근 물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애써 두눈을 감고 참으려고 노력을 했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했다
여주가 정한이의 정체를 알게된건 고등학교 2학년,
그때도 여주가 자는걸 확인한뒤 밤늦게 나가 피를
먹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입주변에 묻은 혈을 대충 닦으며 들어오는데
켜져있으면 안되는 거실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다
정한 본인은 분명 불을 키고 나간적이 없으니 분명
불을 킨건 여주였다 그 생각이 드니 머릿속은
온통 하애졌다
"아저씨 이 늦은밤에 어디갔다와요?"
"ㅇ,어..여주야 깼네?왜 안자고 나왔어"
"아니 자다 깼는데 아저씨가 옆에 없길래..근데
입주변에 피는 뭐에요?어디 맞았어요??"
"아니 이건.."
"어디 다친덴 없는거 같은데..뭐지"
"그..여주야 안피곤해?내일 학교가지 않나?"
"내일 주말이에요 아저씨"
"아..그렇구나"
"얼른 말해요 나 대답 들을때까지 안잘거에요"
"일찍 자야 키가 크지"
"이제 고등학생이라 일찍 자도 키 안크거든요?"
정한이는 여주가 고등학생이 되었음에도 항상 일찍
재우려고 했다 자신을 아직까지 애기로 보냐는
여주에게 당연히 yes.라는 대답을 했다
뱀파이어들은 원래 늙지않으니 다 큰 인간들도
어려보이는건 당연한 현상이었겠지
결국 여주의 완강한 고집에 결국 모든걸 다 실토한
정한이었고 여주는 생각보다 더 덤덤했다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서 원래부터 알고있었단 듯이..
"뭐 아저씨 처음 봤을때부터 사람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으니까..항상 어떤건지 궁금하긴 했었어요"
"내가 안무서워..?"
"아저씨는 날 해치지 않을거란걸 누구보다 잘 아는게
전데요 뭐ㅎ 그리고 너무 잘생겨서 있던 무서움도
다 없어졌네요 뭘"
"..그 작던 애가 언제 이렇게 커서 이런말도 다 하고..
잘컸네 우리 여주"
"ㅋㅋㅋ아저씨 덕분이죠 뭐 고마워요"
"우리 내일 어디 놀러갈까?가고싶은곳 있어?"
"음..가고싶은곳은 딱히 없는데..그냥 집에서
홈데이트 해요 우리!"
"그래ㅋㅋㅋ"
그리고 여주의 피를 처음 먹은건 그로부터 3년뒤,
여주가 남사친과 술을 진탕 마시고 남사친에게
업혀들어온 날이었다
여주는 성인이 되자 거의 매일을 나가서 술을 마시고
들어왔고 그에 초조해하는건 정한이 뿐이었다
저가 애지중지 키운 여주에게 혹시나 안좋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만 하면서 소파에 앉아있었지
새벽 2시가 되도록 여주가 들어오지않자 직접
찾아봐야겠다 생각하고 겉옷과 차키를 챙겨
나가려는 순간
띵동-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밖에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한이는 문을 열자 보이는 두
인영에 얼굴을 굳혔다
"어..안녕하세요?"

처음 보는 남자의 인상은 긴 속눈썹과 오밀조밀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목구비,그 위에 쓴 안경까지 뭐하나
빠지는거 없이 누가봐도 잘생긴 얼굴이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정한이는 그런게 보일리가
없지 그저 여주가 다른 남자의 등에 업혀온 사실이
맘에 안들 뿐이었다
평소의 정한이라면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사람좋은 웃음을 날리며 여주를 건네 받았을 테지만
오늘따라 말이 날카롭게 나갔다
"감사합니다 이제 가보세요."
"그..여주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요..제가 대신
데리고 왔습니다.."
"다 큰 성인 남녀가 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동거인도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그쪽이 괜찮은 사람인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아아..죄송해요 전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이거.."
남자가 건넨 봉지에는 숙취해소제,이온음료,컵라면,
초코우유 등 먹거리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여주가 뭐로 해장하는지 몰라서..일단 눈에
보이는대로 사왔어요 진짜 가볼게요 안녕히계세요!"
남자가 인사를 꾸벅하고 나가자 여주를 들고 침대에
눕힌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준다
"...하아 진짜 김여주 널 어쩌면 좋아"
여주는 과연 알까. 평생 자신의 세상이 되어준 사람,
아니 존재가 방금 다른 남자를 경계했다는걸
정한이도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이 낯설고 유치하게
느껴지겠지 많아봐야 고작 20대 초반인 인간에게
질투란걸 느끼고 그런 행동을 한거니까
그런 행동은 오직 여주를 걱정해서만이 아니라
여주를 향한 질투와 애착이었다
가지고싶다,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여린 목을 물고 놔주지 않고싶다
과연 그녀가 자신의 이런 생각을 알게 되었을때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생각하기도 전에 정한이의
입은 이미 여주의 목쪽을 향해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벌려 그녀의 목에 자신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박아넣었다
"으읔..아파.."
아프다고 하는 여주의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 떨어지기 싫다는듯 몸을 더 가까이 붙였지
한참뒤 목에 박혀있던 송곳니를 빼내고 빨간 자국이
남은 그 자리에 입술을 두어번 맞추다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 작은 몸을 꼭 끌어안았지 밤새 자신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을 계속 상기시키며 밤새
그 작은 상처에 입맞췄다
다음날 여주가 목을 돌리며 뻐근하다고 하니 밤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했다 그리곤 여주의 눈치를
살폈지 과연 저에게 어떤말을 할까..
"헐 그럼 나 뱀파이어한테 물린거에요?대박"
"...아무렇지도 않아?"
"넹 원래는 무서웠을거 같은데 아저씨라 괜찮아요"
"날 왜그렇게 믿는거야 너 어제 진짜 위험했어 내가
정신 안차리고 계속 먹었으면 목숨까지 위험했다고"
"믿으니까, 아저씨는 안그럴거란걸 믿으니까요
날 그렇게 소중하게 여겨주는건데 믿어야죠 뭐"
"진짜 김여주..ㅋㅋㅋ내가 미친다"
"아 맞다 아저씨 그래서 내 피맛 어땠어요?"
"..환상적이었어 처음 먹어본 맛이야 너라는걸
알면서도 이성을 잃고 너가 위험할 정도로 마시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오오 대박 내 피가 맛있구나..그냥 철분 맛 아닌가"
"너한텐 어떨지 몰라도 나한테는 최고였어 그래도
걱정마 더이상 먹는일 없게 할테니까"
"아니에요 아저씨가 먹고싶으면 먹어야지
필요할때마다 말해줘요 난 대기 완료!"
"위험한말 하네 또"
"아저씨가 날 위해 해준게 얼만데..나도 드디어
해줄수 있는게 생기다니.."
"내가 너 피 먹으면 건강에 안좋을거야 심지어 넌
말랐으니 더 위험할거고"
"그럼 살이 찌면요?"
"마른거보단 덜 위험할테지"
"알겠어요 노력할게요"
"?뭐를?"
"있어요 그런게"
그날 이후로 여주는 살을 점점 찌웠다 평소엔 살
뺀다며 안먹었던 고기도 3인분씩 먹고 밥도 꼭
2그릇씩 챙겨먹었으니 살이 안찔리가 있나
2달쯤 지나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여주의 볼을
만지작거리며 정한이는 웃었다
"ㅋㅋㅋ여주야 너 너무 귀여워"
"아저씨 이제 됐죠?"
"응?뭐가?"
"이제 내 피 먹어요!아저씨 먹게 해줄려고 일부로
살 찌운거에요"
"..."
"응?아저씨 왜 말이 없어요"
정한이는 여주가 그 말을 하고 난뒤부터 줄곧 시선이
여주의 목쪽으로 향해있다가 마른침을 삼키겠지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숙여 또다시 여주의 목에
자신의 이를 박아넣었다
한참을 고개를 박고있다가 떨어진뒤 저번처럼
상처에 두어번 입술을 맞추니 생소한 느낌에
몸을 움추리는 여주다
"왜ㅋㅋ 기분 이상해?"
"네..누가 여기에 뽀뽀를 하겠어요"
"그치 나 말고 누가 하겠어"
"아저씨가 너무 잘생겨서 나 이제 연애도 못하겠네"
"왜?할수도 있지 나랑"
"에엨?아저씨랑요?"
"왜, 싫어?난 좋은데"

"..아 몰라요오 나 잘거에요"
"ㅋㅋ잘자 여주야 푹 쉬어"
그렇게 밤새 정한이가 한말 때문에 설레서 잠도
못자고 두근거리는 심장 겨우 진정시킬거 같다..
음..마무리를 어찌 지어야할지 몰라서 그냥 여기서
끊을게영..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