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첫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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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 1





이 디데이 뜻이 뭐냐면,


나랑 아저씨가 연애한지 99일이다.



이 말은 즉,


100일까지 하루 남았다는 것!!!!






" 어떡해.. 벌써 99일이잖아..!!// "



" 내일 뭐해야 하지..? "


" 데이트 갈 옷은 있나??!! "




금사빠이긴 하지만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특히 아저씨는 내가 오래 좋아했던 사람 중 한 명이기에 너무 기대됐다.


꼭 100일 되면 나가서 같이 밥 먹고,

집에 들어와서 영화보면서 한 번도 못한 키스를 할거야..!!






근데 설마 나만 알고 나만 신나하는 건 아니겠지??



에이, 아저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데.


















덜컥_





" 아가, 나 왔ㅇ.. "




" 아저씨이!! "




" 응? 아가 왜 이렇게 신났어. "




" 히히.. 내일 나랑 데이트해요! "




" ..내일? "



" ..왜요..? "




" 내일 일 있어서 나가봐야 되는데.. "




" 아... 꼭 놀고 싶었는데.. "





" 미안해요, 우리 아가 먹여살리려면 일 해야지. "



" 대신 최대한 빨리 끝낼게. "



" 7시 안에는 끝낼테니까 저녁에 같이 놀까? "


" 밥도 나가서 먹고. "





끄덕_



" ..어쩔 수 없죠오.. "



" 대신 밤에는 내 맘대로 다 할거예요! "





나 위해서 그런건데 이해해줘야지.


안 그래도 힘들텐데 밤이라도 나한테 시간 주는 게 어디야.






쪽_



" 사랑해. "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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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꾸몄나? "


" 에이.. 그래도 100일인데 이정도는..!! "



" ...저녁이라 좀 쌀쌀하긴 하네.. "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오후 3시부터 준비를 했다.


아저씨한테 정말 예뻐보이고 싶어서 평소에 입지도 않는 치마를 꺼내 입었고,


화장도 6번 정도는 그렸다, 지웠다 한 것 같다.


그래도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아저씨라면 다 예뻐해줄 걸 알기에 시간에 맞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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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 오늘 왜 이렇게 이뻐? "




" 오빠아..!! "




와락_






" 보고싶었어..ㅎ "




" 우리 애기 오늘따라 애교가 더 많네.ㅋㅋ "



" 나도 일하는데 여주 생각밖에 안 났어. "





저게 사람 얼굴이냐.


이렇게 이쁘게 입고 나왔는데 왜 오빠가 더 이쁜거야.


괜히 현타가 와버렸다.







" ..나 엄청 이쁘게 하고 나왔는데. "


" 어때요..? 예뻐? "




" 세상에서 제일 예뻐. "



" 다행이다..ㅎ "




" 그래도 나는 아가가 바지 입고 후드티 입었을 때가 제일 예뻐. "



" 이렇게 입으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




" 그리고 저녁이라 쌀쌀한데 이게 뭐야. "



" 내 옷이라도 입고 있어요, 감기 걸릴라. "





이 말을 하곤 자신의 코트를 둘러주는 태형.

우리 여주, 창피해서 고개도 못들고 괜히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그걸 본 태형은 여주에게 손깍지 끼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 어때, 밥 맛있었어? "




" ..네. "




" 왜 우리 공주님 시무룩해? "


" 밥 별로였어? "




어떻게.. 어떻게 100일 얘기를 꺼내지 않는 거지.


레스토랑에서 얘기할 줄 알았는데 집에 들어온 지금도 100일에 1자도 꺼내지 않았다.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아저씨는 정말 모르는 건가.



아저씨 연애 스타일은 당연히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100일은 챙겨야하는 거 아니야..!?!






" 스테이크 맛있었어요.. "



" 다행이다, 사실 나 엄청 고민하고 간거였거든. "




" 이제 뭐할래? "

" 9시인데 잠잘 수도 없고. "



그래, 이참에 분위기 한 번 띄어보는 거야..!


 내 로망 영화보고 키스는 꼭 해야한다구..!!






" 우리 영화봐요, 전부터 보고 싶은 거 있었어. "




" ..이거 너가 보기엔 야한 거 아니야? "




" 키스신 되게 많이 나온다던대. "



" 그래요?? 그래도 재밌대요. "



" ..아가가 보고 싶다면. "






그렇게 아저씨 몰래 웃곤 영화에 집중했다.



이미 여러번 봤던 영화라 줄거리도 알고 있었고 어떤 상황에 뭐가 나오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딱 키스신이 나올 때고,


이제 나도 하ㅁ..






스윽_



" 아가, 이런 거 보는 거 아니야. "


" 야해. "




아저씨의 큰 손이 내 눈을 가렸다.

딱 지금 분위기가 좋았는데..!!






" 이거 15세인데..! "



" 안돼요, 공주님은 안돼."





그렇게 키스신이 나올 때마다 아저씨가 내 눈을 가렸고..



내 계획은 완전 망했다.





" 별로 재밌지도 않던데, 뭘. "




" ... "



" 이제 들어가서 자자, 벌써 11시야. "




" ..아가? 또 왜 시무룩해. "








" ..김태형 이 바보새끼!!! "




" 진짜 내가 아저씨랑 키스하고 싶어서 이 영화 일주일 전부터 리뷰 봐가면서 구매한 건데 아저씨가 그렇게 다 가리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내 로망이였는데 아저씨 때문에 다 망했어! 내 키스으!!!! 오늘 100일인데 100일도 몰라주고 이게 뭐냐고오!!! 아저씨랑 이제 안 ㄴ... "





쉣.



좆됐다.


저걸 지금 내 입으로 말 한거지??


저 병신같은 말은 지금 내가..!!



존나 창피해..


아저씨 저 당황한 얼굴은 어쩔건데!!





" ㅇ..아니.. 그게에..!! "





" 푸흡..ㅋㅋㅋㅋ "



" 그렇게 나랑 키스하고 싶었어요?ㅋㅋㅋㅋ "




" ..됐어요..!// "



" 아저씨 진짜 나빠.. "



" 나도 너 나빠. "




" ..네? "



" 우리 100일이라 방에 들어가면 선물도 있고 엄청 축하 하려고 했는데. "




" 조금만 더 기다리지. "



" 난.. 아저씨가 까먹은 줄 알고..! "




" 내가 왜 까먹어. "



" 내 생일은 몰라도 100일은 알아야지. "




" 일부러 모르는 척 좀 했는데 속았네.ㅎ "





" 그럼 얼른 방으로 들어가요..! "






" 가긴 어딜 가. "



" 키스하고 가야지. "






" 그거 안 해도 ㄷ..흐읍.. "




여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손으론 뒷목을, 한 손르론 허리를 잡고는 바로 조심히 입을 맞추는 태형.


뒷걸음질을 치는 여주를 소파에 데려가 아예 눕히곤 더욱 진득하게 입을 맞췄다.



키스를 많이 해본 듯 여주가 숨을 못 쉴 때면 자신이 불어넣어 주고,

간지럽게 치열을 훑고는 만족한다는 듯 입을 뗐다.






그리곤 다시 한 번 더 쪽_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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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쁘다, 아가. "




" 으응.. 부끄러워..// "




" ..안아줘요. "





포옥_




" 왜 이렇게 귀여워. "



" ..안 귀여워. "




생각보다 부끄러웠는지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던 여주는 태형의 어깨에 고개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 고개 들어봐. "



" 왜 갑자기 소심해졌어.ㅋㅋ "


" 키스해달라고 속사포로 얘기할 때는 언제고. "



" 아아..!! 그만..! "




" 좋았어, 정말. "





" ..나두요... "




" 나도... 키스 좋았어.. "





" 아.. 진짜 왜 이렇게 이쁘지? "




" 안 되겠다. "





" 나 오늘 일 엄청 힘들었는데. "



" 내일도 일 해야하고.. 오늘 충전 좀 해야겠다. "








" 오늘 밤 내가 좀 빌릴게요. "







" 내일 힘들어도 나 원망하지 마요. "








" 아가가 너무 이뻐서 그러니까. "










그렇게 공주님 안기로 방에 들어간 둘...ㅎㅎㅎㅎ


난 몰라욧..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