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첫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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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드레스는 이게 제일 예쁘다! "


" 오빠는 이게 잘 어울리겠네.ㅎㅎ "



" 너 원하는대로 해. "


" 나중에 가서 봐보자. "



" 링은 이거?? 아니다, 이게 제일 예쁘겠다!! "


" 괜찮네, 그거 해. "




생각보다 수월했다.

다른 커플들은 결혼 준비 때 가장 싸운다던데 우린 아니였다.

무엇보다 오빠가 잘 맞춰줬고, 물론 맞춰줬다기 보단 별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하면 모든지 좋다고 했고, 싸움은 없어 나도 나쁘진 않았다.






" 이게 더 예쁘지 않아요? "



" 전혀, 완전 별로잖아. "


" 차라리 이게 더 낫지. "





" 와... 보는 눈 왜 이렇게 없어요?? "



" 너야말로 없잖아. "



" 사람보는 눈은 있으면서 왜 이건 이렇게 골라? "




" ..뭐요? 오빤 너무 칙칙해요!! "


" 한 번 뿐인 결혼인데.. 왜 그렇게 무책임해요? "


" 나보고 고르라면서요, 상관없다고. "


" 근데 왜 또 참견이에요?? "





" 한 번뿐인 결혼식이니까 여기서 하자는 거지. "


" 주인공은 너랑 난데 굳이 화려하게 해야겠어? "


" 무슨 장식이 이렇게 많아. "




" ..됐어요, 나중에 다시 정해요. "


" 이러단 결혼식 전에 헤어질 거 같으니까. "





분명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보다.


난 5월에 바깥이 보이는 풍경의 예식장에서 결혼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빠는 너무 껴있는 행사도 많고 바쁘다고 12월에 하자며 오빠답게 정말 텅 빈 곧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오빠만의 스타일이라 존중은 하겠는데 굳이 한 번뿐인 결혼식을 가장 추운 날, 인테리어도 가장 단출하게 하며 하객들로만 채워져 있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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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 "


" 너가 애야? 계속 너 마음대로만 하게. "


" 우리 같이하는 결혼이야. "


" 서로 맞춰나가는 건데 계속 그딴식으로 할래? "




" ..처음부터 오빠가 나보고 다 정하라고 그랬잖아요. "


" 오빤 지금 이 결혼이 장난이에요..? "


" 오빠 귀찮다고 쏙 빠지고, 그리고 자기 맘에 안 들면 트집잡고..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




" 하아... 그래, 미안해. "


" 같이하는 결혼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너 혼자 고생시킨 거 미안한데, "


" 5월은 이미 다 꽉 차있다잖아. "


" 너 고집으로 되는 게 아니라고. "


" 12월이나 있는데 굳이 5월을 해야겠어? "





" ..5월의 신부가 왜 있는데... "


" 여자들의 로망이에요. "



" 한 번뿐인 결혼인 만큼 원하는대로 다 하고 싶어요. "


" 내년에 안 되면 내 후년에 해요, 난 그렇게라도 해서 5월에 하고 싶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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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알아서 해. "


" 너가 언제부터 내 생각하면서 행동한 적 있어? "


" 기대도 안 했어. "




" ..말을 왜 그렇게 해요? "


" 오빠야 말로 여자에 대해 아는 게 1도 없어요. "


" 왜 5월이 다 꽉 차 있을지.. 내가 왜 5월에 결혼하고 싶은지 모르면서 화만 내고.. "




" 그래, 나 여자들에 대해 아는 거 1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


" 너가 나 좋다고할 때, 난 사랑도 모르고 바쁘니까 나보다 더 멋진 남자 만나라고 했잖아. "


" 근데 너가 후회 안 할 자신있다며. "



" 너가 선택한 거야. "




" 후회 해, 진짜 싫어. "



보기만 하면 정말 크게 싸우고 있다.

하지만 지금 둘 다 참고 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서로에겐 서로밖에 없으니까_





" ..됐다, 나중에 하자. "



" 이러다간 정말 선 넘을지도 모르겠다. "




" 시간은 많으니까 나중에 정하자. "







" 미안하다, 이런 남자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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