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1. 한태산
-26세
-남성
-네메시스 보스
-차갑고 단호한 성격
-주로 입는 옷은 검은 정장
-사용하는 무기는 권총, 나이프
-류현과 연애 1년차
-콜사인: 하데스
2. 류현
-26세
-여성
-네메시스 행동대장
-흑발, 칼단발, 고양이상
-가죽 매니아, 대부분 검은 가죽 풀착장
-사용하는 무기는 베넬리M4(반자동 산탄총)
-한태산과 연애 1년차
-콜사인: 네스
한태산: "하데스 송신. 13-0 접근 중."
미국의 뉴욕 맨해튼 13-0 구역은 네메시스의 구역이 아니다.
네메시스는 0-0부터 12-99 구역을 관리하지만
태산은 비밀리에 13-0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13-0은 헤로트의 영역이었다.
그가 이 새벽에 헤로트로 독단 행동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한 명을 위해서였다.
류현.
그와 연애한지 약 1년 3개월이 되어가는 네메시스의 행동대장.
3일 전 자취를 감춘 것이 알고보니 헤로트가 납치해 간 것이었다.
한태산: "....하데스 송신. 13-0 접근 중."
13-0 구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서 류현과의 무전이 연결 되었다.
희미하게 들리던 헤로트 조직원들의 목소리는 이제 완전히 선명해지고 있었다.
중간중간 콜사인과 위치를 보내며 연결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 때,
!!!탕!!!
무전 송신기에서 날카로운 총성이 연이어 울렸다.
태산은 빠르게 뛰어가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상황은 이미 끝난 뒤였다.
류현: "....한태산?"
베넬리M4를 들고 있던 류현이 살짝 긴장을 푼다.
류현: "금방 왔네? 송신으로는 꽤 멀리 있는 것 같았는데"
류현은 씩 웃으며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낸다.
류현: "야, 그래도 네가 와서 다행이다."
한태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저런 말을 자주 하는 애가 아닌데.
한태산: "그게 무슨 말인ㄷ..."
한태산이 말을 끝내기 전에 류현이 휘청거리다가 쓰러진다.
한태산: "야!!"
태산의 몸이 반사적으로 튀어나가 류현을 받아낸다.
한태산: "야, 일어나. 미친...정신차려 류현!!!!"
태산이 류현을 미친듯이 흔든다.
한태산: "정신차려, 류현. 류현!!!"
한태산이 류현을 안으려 등을 받친 순간, 태산의 손바닥에 뜨뜻한 액체가 번진다.
손을 떼어내자 검붉은 액체가 진득하게 늘어졌다.
태산은 셔츠 소매를 찢어 상처를 눌러보지만 출혈이 심해 금방 흰 셔츠 조각이 다 젖어버린다.
한태산: "이런 ㅆ.....!!!"
태산은 출혈 부분을 손으로 압박한 채 그대로 류현을 품에 안아 일어난다.
그의 눈에는 공포와 절박함이 한데 뒤섞여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었다.
그 때, 구석에서 헤로트 조직원들이 튀어나온다.
적어도 열댓명은 되어보였다.
하지만 분위기에 압도된 것은 태산이 아닌 헤로트였다.
한태산: "Get the fuck out of the way" (씨발 비켜)
헤로트 조직원들은 그의 살기에 잠시 멈칫했지만
금세 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아무것도 눈에 뵈지 않는 태산의 상대가 될 수 있을리가 없었다.
태산은 한 손으로는 류현을 안은 채 매섭게 칼을 휘둘렀다.
뜨뜻 미지근한 피가 사방에 튀었지만 태산은 개의치 않았다.
그저 빨리 이 새끼들을 처리하고 병원에 가야겠다는 집념만이 그의 머릿속을 온통 채우고 있었다.
결국 헤로트는 태산의 손에 전멸당한다.
한태산은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도 없이 그대로 류현을 안고 뛰었다.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달린 한태산은 응급실 문을 세게 열고 들어간다.
한태산: "Get a fucking doctor out here now!! She’s been shot! Move your asses!!" (지금 당장 의사 새끼 데려와! 총 맞았다고! 빨리 움직여, 새끼들아!!)
한태산의 목소리를 들은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놀라 뛰어온다.
태산의 서늘하면서도 분노로 타오로는 눈빛에 의사들은 놀라 빠르게 류현을 진료한다.
의사: "She's bleeding too much. Push 1 gram of TXA, IV, righ now!!"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TXA(지혈제) 1그램 정맥 주사해!!!)
류현은 수술실로 옮겨진다. 수술실 앞에서 한태산은 꼼짝도 하지 않고 계속 입술을 잘근잘근 깨문다.
한태산: "ㅆ...."
(한태산 시점)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할 수 있는건 이렇게 멍청하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 뿐이라니.
애초에 납치당하게 관리를 소홀히 한 내 탓이다.
조용히 접근한답시고 느리게 간 내 탓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
한태산: "...하....현아..."
왼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류현의 핏자국이 말라서 아직 손바닥 위에 남아있었다.
태산은 오른손으로 왼손을 꽉 잡는다.
쉽게 진정이 되지는 않는다.
한태산: "하...제발...제발..."
2시간이 걸릴 거라던 수술은 3시간을 넘어섰다.
새벽 5시, 태산은 점점 초조해졌다.
한태산: "잘 못 되는 건 아니겠지...? 좀 오래 걸리는 것 뿐이야...수술 시간이야 의사들에 따라 다르니까..."
하지만 중얼거림과는 반대로 손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한태산: "류현....."
태산이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수술 시작 4시간 34분 뒤)
수술중' 이라는 표시등의 불이 꺼졌고 의사가 흰 마스크를 벗으며 걸어나왔다.
초록색 수술복에는 피가 덕지덕지 튀어 번져있었다.
핏자국들은 전부 색이 달랐다.
수술을 막 시작했을 때 묻은 듯한, 이미 마른 검은 자국과 방금 전에 튀어 수술복에 막 흡수된 듯 한 조금 더 붉은 색의 자국까지.
한태산은 자리에서 일어나 의사에게 다가간다.
한태산: "..Did she...survived?" (...살았나요?)
의사: "She had lost lots of blood, so we had to transfuse several units of blood"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에 혈액을 여러 팩 수혈해야 했습니다.)
한태산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한태산: "...So.." (그러면....)
의사: "We ran into a few complications, which delayed things, but she’s going to be okay." (몇 가지 위급 상황 때문에 수술이 길어졌지만, 이제 괜찮을 겁니다.)
한태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류현은 5시간 후 의식을 되찾았다. 오전 11시쯤이었다.
평소에도 건강하고 체력이 좋았던 류현은 빠르게 회복했지만 한태산의 걱정 때문에 3일을 더 입원하고 퇴원하게 된다.
류현: "3일이나 쉬었잖아, 산아. 이제 됐어."
한태산: "....그래도."
류현이 한태산의 볼을 살짝 꼬집는다.
태산의 입술이 삐죽 튀어나온다.
류현: "으이구...난 괜찮다니까? 약도 잘 먹을거고. 의사 양반도 나 괜찮다고 하잖아."
여전히 불안함 가득인 태산에게 류현은 까치발을 들어 입술을 맞댄다.
태산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멍하니 깜빡인다.
짧은 3초의 입맞춤 뒤에 태산은 멍하니 손끝으로 입술을 만지작 거리더니 갑자기 퇴원 서류를 미친 속도로 처리하고 류현을 그대로 안아들어 주차장으로 향한다.
류현: "야, 어딜 그렇게 급하게 ㄱ...."
류현을 조심스럽게 뒷자석에 태운 태산은 아까 병원에서와는 다른 길고 진한 입맞춤을 해왔다.
숨이 섞이고 호흡이 불안해지는 거친 키스였다.
류현은 다급한 그의 모습에 잠깐 당황했지만 금방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태산이 이끄는대로 따라간다.
두 사람의 입술은 한참 뒤에 떨어지고 입술이 떨어지자 은실이 길게 늘어졌다가 끊어진다.
한태산: "....또 그러면 가만 안 둬."
류현은 피식 웃으며 한태산의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류현: "네, 알겠습니다. 보스.”
예....오랜만입니다..ㅎ..
시험기간이라 안 올거라고 공지 올렸는데..못 참고 와버렸어요 헷
스트레스 받을 때 요즘 글을 끄적이는데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예...별로여도 눈감아 주세요..
시험기간이라서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