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21-71이 뭔지 알아?"

평범한 여자애 옆에 팔등신 남자애. 그게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이였다. 우리는 흔히들 말하는 부X친구로, 볼 꼴 못볼 꼴 다 봤다. 윗 사진처럼 시비 걸고 죽이는 그런 사이, 가족같았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나는 지금 걔랑 달달한 연애중이다. 남친 만나러 가기전에 후딱 썰 풀고 가겠다.
(반말, 욕설 불편하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우리가 친구가 된 건 부모님 때문이었음. 우리 엄마와 남친네 엄마 두 분이 친구라 우리도 매번 함께 만났고, 어쩌다보니 같은 동네에서 살 게된거ㅇㅇ. 무튼 그래서 맨날 등교 같이하고 하교하면 집에서 놀다 공부하다 자고갈 정도까지였는데 거의 진짜 가족이라고 봐도 무관했음. 근데 언제부턴가 약간 얘가 날 보는 게 쫌 이상한 거임. 평소엔 진짜 뭐라고 하지. 잠깐만 이거 내가 지금 찍은 사진이라도 보여주면서 얘기할게.

이러고 얘기 듣던 애가 갑자기 존X 똘망하게 내 얼굴 쳐다보는데 뭐 잘못 먹은지 알았잖아ㅋㅋㅋㅋㅋ. 무튼 그땐 심장이 놀라서 뛰엇음. 뭐? 설레? 그땐 그런 거 없었음.
하여튼간 애가 약간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보였고 그때가 아마.. 고1이였을거야. 진짜 나는 얘를 애들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난리를 피워도 ㄹㅇ 남사친 그 위로 안봤단 말야. 근데 진짜 이랬던 내가 설렜던 적이 있어. 사진 너무 많이 첨부하나? 렉걸릴까? 미안 이건 너희가 꼭 봐야 이해됨ㅇㅇ.

내가 약간 귀여운상에 또 미치거든. 진짜 그때 찍은 건 아니긴한데 진짜 ㄹㅇ 심장 터질 뻔햇음. 걍 평소랑 똑같이 떡볶이 조지고 같이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옆을 보니까 이러고 있는거임. 근데 누가봐도 할 말 있는 것같이 빤히 바라보는데 말을 안걸 수가 있겠냐고;; 왜 보냐고 말했더니 하는 소리가
"너 21-71이 뭔지 알아?"
이러는 거임. 그래서 -51 이랬어. 근데 이거 계산 틀린 거 다들 눈치챘지? 응 계산도 틀렸는데 얘가 원했던 답도 아님. 그래서 뭔데, 이랬더니 갑자기 귀를 대보라는거임. 귀 댔는데 갑자기
"쟈깅ㅎㅎㅎㅎ"
이러는데 ㄹㅇ 구라 안까고 심장 터질 뻔했어. 진짜 죽는 줄 알았잖아. 내 남친 특유의 중저음인데 꿀 발라놓은 듯한 목소리 있거덩? 그 목소리로 자기 하는데 그땐 ㄹㅇ 하나님이랑 손뼉 치고왔다고. 근데 니네 왜 자기 인 줄 알아?
21-가 잘보면 자 고 71이 기 라는 거임.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좀 또라이같은데 그땐 그 분위기가 미치게 설레서 헣허허허헣ㅎ 이러고 개X웃고 있었다고. 하필 그때 어떤 로맨스 웹툰 정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거기 남주랑 걔가 겹쳐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키스갈김. 급발진 미안한데 어때 직진녀. 솔직히 그땐 걔가 어떨지 생각도 안해보고 돌진함. 근데 걔가 갑자기
존X 웃는거야ㅋㅋㅋㅋㅋ 좋다면서 계속 뽀뽀함.
딱히 고백이란 것도 없었는데 무언적으로 걍 걔랑 사귀고 있었고...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데 사귀기 시작? 한건 고2고 지금은 27살. 그냥 내 삶은 걔를 빼면 설명 불가능이라 걔랑 깨지면 안돼. 근데 그럴 일 없음. 일찍 결혼하기로 했거든. 둘 다 꽤 괜찮은 대학 들어가서 취업도 잘했고 수입도 괜찮아서 서로 틈날때마다 결혼 갈길까? 이러고 있음.ㅇㅇ
암튼 나는 이렇게 짝을 찾았어ㅋㅋㅋㅋㅋ 너희도 괜찮은 너희랑 잘맞는 남자, 여자 찾길 바랄게. 나 이제 남친 만나러 간다!
읽으신 후 손팅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