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강여주
한 대기업의 본부장 비서이다
오늘 본부장님이 새로 오신다고 해서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화장하고
옷도 더 신경써서 골라 입고 집을 나선다
안녕 하세요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근무할
본부장 박지민입니다
머리가 새하얘 지면서 아무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여주씨 여주씨
화들짝
네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어서 본부장님께 인사 드려야지
아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저는 본부장님을 모시게될 비서
강여주 입니다
박지민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강여주 비서님
네에 본부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지민이 본부장실로 들어 가자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 여주
하아 망했다 사표낼까
안돼 어떻게 들어온 대기업인데
어떡하지 하아
여주는 책상에 머리를 박는다
그렇게 박아서 머리가 깨지겠습니까
강여주씨?
여주는 놀라 버떡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슨 분부라도....
따라 오세요
여주는 지민이를 따라 본부장실로 들어간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여주를 벽으로 밀어 붙이고는 키스를 하는 지민이
우읍 읍
지민이를 밀어내다 가만히 받아 들이는 여주
한참후
여주를 끌어안고 지그시 쳐다보며
보고싶었어 강여주
여주 눈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
왜 이제와서
너 없는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때는 미안했어
어리기도 했고 널 너무 사랑했던만큼
배신감도 컸으니까
그냥 이 나라를 떠나면 널 잊을수 있을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였어
더 보고싶고 더 만지고 싶고
그리고 태형이를 통해 이로미랑 그 남자애가
짰다는걸 알게됐어
알았을때는 그렇게 도망쳐 버린 내가
너무 원망스러웠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사귀귀 시작한 우리는
학교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커플이였다
그런데 한 전학생이 지민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나를 짝사랑한 남자애랑 짜고
우리를 헤어지게 만들고 결국 박지민은
유학을 선택했지 그렇게 긴긴 시간을 헤어져 있었던 우리
지민이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내귀에 속삭인다
여주야,우리 다시 시작할까
내가 더 잘할께
여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또다시 내 입술을 탐하는 지민이
똑똑똑
누군가의 노크소리에 떨어지는 지민
네에
이건 이렇게 하죠 강비서님
네에 본부장님 그럼 전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본부장실에서 나온 김태형이
실실 웃으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둘이 뭐했어?
화해의 뜨거운 키스를 한건가?
싱거운 새끼
넌 할일 없어?꺼져
야 너 립스틱 다 번졌다
그리고 지민이 한테 입술에 묻은 립스틱부터 좀
지우라고 전해줘 난 간다
저 미친놈
나는 황급히 본부장실로 들어간다
김태형 말대로 지민이 입술주위에 립스틱이 번져 있었다
나는 얼른 휴지를 가져다 지민이 입술을
닦아준다
태형이가 아니고 다른 직원이였으면
큰일날 뻔했다
뭐 어때서
난 지금이라도 강여주 내 여자다
하고 전 회사에 광고하고 싶은데
미쳤어?
아니 지극히 정상인데 ㅎ
그렇게 우리는 틈만 나면 본부장실에서
꽁냥거렸다
여주야 저녘에 같이 밥이나 먹을까
어제는 같이 안 먹었나?
ㅋㅋ
그렇지 ㅎ
저녘을 다 먹고 산책을 하자고 해서 한강으로 간 우리
한참을 걷다가 앞에 하트 모양으로 초들이 켜져 있는걸 봤다
누가 고백이라도 하려고 이벤트 준비했나보다
그런가봐 ㅎ
지민이는 내 손을 잡고 그 하트 안으로 들어간다
야아
갑자기 한쪽 무릎을 굽히며 반지를 내앞에 내미는 지민이
여주야,나랑 결혼해줄래?
나는 갑자기 눈물이 나와 한손으로 입을 막고
머리를 끄덕인다
와아아아
짝짝짝
축하해 강여주 박지민
갑자기 튀어나오며 폭죽을 터뜨리는 내 친구들
삐이익 펑
이때 갑자기 하늘이 환해지면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지민이는 반지를 내 손에 끼워준다
사랑해 강여주
나도 사랑해 박지민
야아 부럽다야 기집애
내 절친 승희다
너 지민이 다시 만날려고 여태 연애 한번을 안했구나
그래도 돌고 돌아 다시 만났잔아
짜식 축하한다
고맙다 새끼야
근데 니네둘은 언제 결혼하냐
그러게
걱정하지마라
우리도 곧 할꺼니까
고딩시절 우리 넷은 진짜 잠자는 시간 빼고 맨날 붙어 있었다
지민이가 떠나고 나서도 항상 내 곁을 지켜준 태형이와 승희
너희들이 내친구들이라서 너무 행복해
그리고 영원히 행복하자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