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57 : FLU

간질간질해.
이 느낌은 설렘보다는... toxic 해로워

무언가가 잘못됐어.
알아갈수록 내 감정이 무거워져.
Oh my 내가 네게 걸린 거야.

어지러워
근데 나른한 이 기분이,
내 몸도 가눌 수 없는 게 꽤 싫지는 않네
나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내가 왜인지 너에게는 취약해
약을 입 안에 툭 털어넣어
꾹 삼켜봐도 난 아마 안 나을 거야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가 너거든
난 너에게 단단히 걸린 거야

숨길 생각도 없어 보이는 네 거짓말
빤히 널 보는 내 눈엔 눈물이

미열이 자꾸 올라와
나 정상은 아닐 거야
견디기에 너무 아프지만
멀쩡한 그 애보다 널 앓고 있는 게
그게 더 사랑 같아 난.

제발 날 실망시키지 말아줘
다정하지만 네 말투는 너무나 쿨해.
너에게 빠져들어, 나에게 분 바람이 너인가봐
낫게 해주지 마

콜록거리며 기침하는 한밤 중에도
계속 너를 꿈꾸고 있어
따끔대면서도 날 멈추지 못할 것 같아.

사랑에 빠진 바보가 되어보고 싶어.

너에게 계속 빠져가
내 온몸이 알아 네가 잘못된 길이란 걸
짧은 열병 끝에 오래 울게 되어도
다시 너에게 빠질 거야
해로운 감기인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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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노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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