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르_ 뚜르르_

"어움.....누구세얌....."
"어우 야 전화기에서 술냄새난다"
"ㅋㅋㅋㅋㅋㅋ아 이지은"
"용케 내 목소리는 알아들었나봐?
얼마나 퍼마신거야... 동창회는 가겠냐?"
"...먼 동창회?"
"뭐긴 뭐야 고딩때 동창놈들 만나는거지. 갈꺼지?"
"김태형온대"
"....누구?"
"김태형 온다고 슴살되자마자 외국가버린놈"
"뭐야 걔 한국왔대??"
"왔나봐. 전정국이 걔 오늘 온다는데?"
"뭐야 나한테는..........아니, 걔 없었어도 갈거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그랭 좀따 주소찍어줄테니까 6시까지 준비하구있어"
"..웅"
아- 뭐입지
...이걸 고르고있는것도 웃기다
걜 안본지가 몇년인데....
나는 뭐 동창회 한두번 가는것도아닌데
대충입자!
"...대충.....입은것치곤 오늘 좀 빡세넹?^^"
"ㅎㅎ뭐래 빨리가자"
"안그런척해도 기대하고는있네"

"아 아니라니까!!
"그렇다 치고!! 짠 우리왔당!!!"
"왔냐 3학년7반또라이들"
"ㅋㅋㅋㅋㅋㅋ쟤넨 변한게없냐"

"대학가더니...못생겨졌냐"

"디질라고 전정국"
"ㅋㅋㅋㅋㅋㅋ아 쏘리쏘리"
"김텽은?? 오늘 온다매"
"날 봤는데 김태형부터찾냐?"
"그럼 뭘 하니. 김텽 한국왔다는데 안오나
싶어서 묻는거지. 그리고 걘 나보다 얘가 더 기다리고."
"하 제발 지은아 아니라고;;
걔가 오든말든 난 그냥 동창회를 온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랑-

"여 김태형 왔냐?"
"아니 새끼야 스무살되자마자 술마시기로했으면서
외국가는게어딨냐"
"오늘 넌 잘못걸린거다ㅋㅋㅋ"
"마시고죽즈아!!"
"ㅋㅋㅋㅋㅋㅋㅋ이새끼들 나 기다렸구만?"
"야야 빨리 여기 앉아라 아니면 저것들이 너 채간다"
"오 이지은 하나도 안변했는데"
"아닌데? 예뻐진거겠지><"
"....아 쪽팔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꽤나 오랜만에 보는 김태형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별거 없었다. 얜 뭔 생각으로 여길왔을까. 왜 내 옆자리에 앉았을까. 우리가 그때처럼 여전하다고 생각하나?
뭐 그런... 시덥잖은 질문들이었다.
그래도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괜히 오길 기다린것같잖아.
근데 넌 생각보다 아무렇지않네.
썸타기 전 그냥 친구였을때로 돌아간것같아.
"...."
"...."
"너 아직 나 좋아하냐?"
"....참....언제적 얘길 하냐? 이젠 아니지."
"아닌데? 너 나 보고싶다그랬다며. 그래서 여기 온거야"
"....."
...내가 그런얘길 했나?
"...얼마전에, 들었는데."
"..."
"나도 너 보고싶었어"
"..."
"잘참았는데... 너가 보고싶다그래서. 바로 왔어"
"..."
"그말 들으니까 진짜 못참겠더라"
"...너..."
"아직 나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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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좋아해
여전히 좋아해
언제나 좋아해
사랑해
보라해
망글 투척하고 공부하러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