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방탄)

그 애 이름은 (여주시점)

"나.. 좋아하는 사람...생긴것 같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김태형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 같다 했을때, 알수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았으나, 김태형에게서 처음들어보는 말이라 당황스러워서 그러는것이라 대충 덮어버렸다.





"...허. 너는 여자아니냐?"





여자 아니냐니. 우린 그냥 친구가 아니었나? 널 만나고부터 남녀사이에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믿지 않게 되었는데.
이상한 기분에 괜히 더 장난식으로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오, 내가 여자로 보이긴 했나봐?" 

"....당연하지"





당연하지..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때의 기분과는 달랐다. 같은 이유에서 나오는 다른 감정. 그치만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서,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어서 김태형이 좋아한다는 그 애 이름을 듣고싶었다. 도통 아까부터 계속 답답한 느낌만이 감도는데, 좋아하는사람이 누군지 알아내야 답답함이 조금 해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재촉했다.



이름에 대한 힌트, 초성. 'ㅇ'과 'ㅈ'은 정확히 내 이름의 초성이었다. 하지만 설마 그럴까 싶어 내 이름만 빼고 추리를...





"...걔 박씨야." 

"





마침내 알아냈다. 그 이상한 기분들의 출처를.





"왜 너 이름은 말 안해?" 

"





혼란스럽다. 이제 더이상 무어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일리가 없잖아, 라며 장난식으로 대답을 얼버무릴까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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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러고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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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끝이에요....

그뒤로..음..태형이가 여주 혼란스러워하는거 알아채고...
나는 이제 너랑 친구 못해
한마디 하고..
여주...생각하던거 뚝 끊기고 ..나도. 라고 대답하는..
둘다 귀 새빨개져가지곤... 어..음.. 하면서 뚝딱거리다가 오늘은 어색해서 내일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걸 왜 여기쓰고있느냐면.. 필력이딸려서ㅎ


남사친 여사친이었는데 서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그런거 보고싶었어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