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때문에 습해 꿉꿉한 느낌.
그런 느낌이 너무 싫다고 네게 투정도 부렸었지.
네게 선물받은 예쁜 우산 하나 들고 나란히 걸었는데.
그러고보니 그때 넌, 유난히 말이 없었네.
좀 더 빨리 눈치챌걸.
그랬다면 아마,
우리가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
그날이 마지막 데이트가 아니지 않았을까.
벌써 해가 지나고 또 다시 여름이 왔어.
그동안 네생각이 참 많이났어.
가을이 오면 함께 걸었던 단풍길이 가고싶어지고,
겨울이 오면 유독 차가웠던 내 손을 꼭 잡아주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손이 차갑대." 라고 말하던 네가 생각나고,
봄이 오면 널 만나길 기다리는 내 뒤로 몰래 다가와 안아주던 네가 생각나고,
그리고 또 다시 여름이 찾아오면,
떠나던 네 뒷모습이 자꾸 맴돌아서,
평생 흘릴 눈물을 다 쏟을것같이 참 서럽게도 울었어.
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걷고,
더이상 겨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없고,
내가 기다릴 사람도, 다가와 날 안아줄 사람도,
없다는걸 알았을때.
그걸 느낄때.
나는 서서히 죽어가는것 같았어.
나는 그렇게 몇 번의 계절을 더 보내야,
널 잊을까.
네가 돌아올까.

---
자 이제 시험이드디어 끝난 주말잉니당~~~~짝짝.
이거 어제 비와서 밤에 쓴 글이거든여.
이것도 남주가 생각안나서 알아서 생각하시는걸루..ㅎ
근데 약간 이거 저번에 첫눈 이랑 비슷하지않아요 느낌이?
쓰면서 그생각했는데
그래서말인데 계절별로 이런거 올릴까요?
그 계절이 돼서 쓰든 그냥 생각나서 쓰든..
이런글은 좀 재미업나.. 그럼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