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집 ] 좋았다면 추억, 나빴다면 경험

[ 좋았다면 추억, 나빴다면 경험 ]

순영 "하... 진짜 문준휘 너 이렇게 살 거야?
네가 이러면 명호가 좋아할 것 같냐고" 

준휘 "명호... 돌아온다 했어... 꼭... 돌아올 거라고..."

"제발 정신 차려 문준휘. 명호는 없어. 못 돌아온다고" 

"우리 명호... 돌아온다 했단 말이야...
건강하게, 돌아온다고 약속했어..."

"정신 차려 문준휘. 명호는 죽었어
안 돌아오고, 못 돌아온다고" 

"......"

원우 "야, 넌 안 그래도 충격 큰 애한테 그런 말을 하냐"

"그럼 계속 이렇게 살게 내버려 둬?
명호가 마지막으로 한 부탁은 지켜줘야지" 

"죽기 전에 무슨 부탁을 했길래 그래"

"명호가 자기 죽으면 준휘 잘 봐달래
평소처럼 잘 살게 해달래" 

"마지막 부탁은 들어줘야지" 

"문준휘 너도 이제 정신 차리고 살아
명호 부탁 안 들어줄 거야?" 

"명호 부탁... 들어줘야지...ㅎ
명호야, 형 이제 네 말대로 잘 살게"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볼게...ㅎ"


···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네가 나에게 항상 해주었던 말이 였다 

늘 옆에서 그렇게 말해주던 너는 이제 없구나 

돌아온다 했잖아 분명
건강하게, 다시 온다며... 

네가 너무 그립고 아프지만
널 경험이 아닌 추억으로 간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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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어, 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