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집 남자가 평소에는 막 쌔끈빠끈하게 꾸미고 다녀
머리 스타일, 시계, 향수 등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고 다니는데
어느 날 집 앞에서 흰 티, 추리닝 바지, 부스스한 생머리
상태인 모습으로 마주친 거지

나 발견하고는 어... 하면서 약간 당황한 듯하다가
가까이 오더니 안녕하고 살짝 웃는데
평소에 풍기던 섹시한 향수 냄새가 아니라
샴푸, 섬유 유연제 냄새가 훅 끼쳐
······

평소엔 추리닝, 후드티 등등의 편한 옷만 사랑하는 남자였어
머리에 왁스 칠하고 그런 것도 본 적이 없었거든
신발도 무조건 슬리퍼 아니면 운동화인데
어느 날 집 앞에 모르는 실루엣이 서있길래 누군가 했더니
개 간지나게 위아래로 수트 딱 차려입고
손목엔 시계 딱 차고 머리도 딱 올린 남자가 서있어

나 발견하고서는 살짝 웃으면서 눈 내리까는데
섹시 그 자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