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다각]
실망 [☆☆☆☆☆]

理鼈
2020.01.26조회수 140
휘인은 몇시간을 기다려도 오지않는 별을 기다렸다. 혹시라도 네가 나한테 올까 봐, 하지만 밤이 되어서까지도 오지않았다. 사실 조금 화가 났었다. 나도 바쁜데, 자기 때문에 안바쁜 척 짬내서 시간 만드는건데. 자기만 바쁜줄 아는건가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따지지 않던 휘인은 별에게 화를 내었다.
[바빠?]
[솔직히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닌거 알아.]
[내가 오해 하는거면 말해줄래?]
[다.]
[다 오해했다고? 바빴어?]
[그래서 연락 못한거야?]
[응.]
[바쁘다 하면 아 그래 하고 수긍할 줄 알았지?]
[너 나 책임지려고 만나는거 아냐?]
[미안해 그러니까 헤어지자]
그때부터 무언가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막상 내가 기다리면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야만 하는 나를, 미워했다. 그래놓고 다른 사람 만나면 화내는 너는 이기적이고 나쁘다. 역시나 옛 애인이 생각났다.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었고, 순진한 강아지처럼 기다리기만 해야하니 외롭고 우울했다. 마치 감옥살이를 하는 죄수처럼 갇혀 너만을 기다려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해도 될 것 같다. 홀가분 했지만, 아직도 난 옛 애인이 생각나는 것을 감춰야 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살고 싶지가 않다.
제발 나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살것 같으니까-, 나에게 먼저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숨통이 조이는 느낌이 없어질 것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