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우울함의 농도

단편/모순덩어리

트리거 워닝 - 높은 수위의 욕설












진짜 좃같다.


베이고 긁히고 쓸리고 데이고 잘리고 패이고 찔리고 뜯긴 내 심정따위를 아는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이 심장을 고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그 미칠듯한 확신에 두려움이 잔뜩 올라 숨이 턱턱 막히고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소리는 나지 않는 그런 괴로움을 아는가?

찐득한 모순 덩어리 감정이 저 방바닥의 쓰레기통 옆을 굴러다닐때면 숨을 진득히 참고 거울을 본다.

마침내 거울속의 나와 눈이 마주쳤을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어때. 니 기분은 무엇인가?

나와 같은 모순은 아니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