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도 다시 일어나는 너라는 사람은,
내 빛이 되어줄 수 있을까
너와 함께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해줘
네 빛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별빛 아래에서 부서질 때까지 날 안아줄래
그런 다음 나에게 웃어줘, 달빛보다 밝게
이 이른 아침에 너와 난
이 세계의 부제목 같은 관계일 거야
없어도 상관없겠지만
없으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이 드는 그런 관계
뒤틀린 운명일까
만나서 울고 싸울 때면 그런 생각이 들지만
결국 내 옆엔 네가
네 옆엔 내가 있는걸
오늘 같은 날 너를많이, 더 많이 보고 싶어져
새벽 속에서도 널 부르는 메아리치는 듯한 환청이.
이 세상에서 나와 함께 살고 사라져 시들어가고
나와 함께 이 새벽을 견디고 버텨줄 수 있을까.
새벽을 넘긴 밤, 널 넘긴 밤.
이 세상에 허울처럼 퍼져
너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내 세상은 살아 숨 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