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4
그래도 뭐 너와 나는 겹치는 수업이 많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붙어있었다.
“야 너 동아리 뭐랬지?”
“사진"
“아,사진 인원 다 찼잖아…”
너와 같은 동아리에 들려했지만 니가 들어간 사진동아리는 벌써 인원이 다 차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너,왜 영화 안 갔어?지연 선배 영화잖아"
“그냥"
“그럼 내가 들어가야지"
그래서 난,니가 좋아하는 지연선배가 있는 영화동아리로 들어가기로 했다.
넌 지연선배를 보기위해 자주 찾아 올 것이고 그럼 난 그때마다 널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역시 넌 내 예상대로 우리 동아리에 자주 찾아왔다.하지만 난 너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넌 올때마다 지연선배와 얘기한다고 나를 봐주지도 않았기에…그리고 넌 지연선배와 얘기할 때마다 내게는 보이지 않는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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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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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왜?”
“여전히 난 너 좋아하면 안돼는거냐?”
“…어"
오랜만에 너와 점심을 먹으며 나는 네게 널 좋아하면 안되는지 물었고,돌아오는 너의 대답은 늘 똑같았다.
“그래도 고백은 하게 해줘.그건 내 자유잖아"
“그래라.근데 난 니가 고백할때마다 거절할 거야.그래도 하고 싶으면 하고"
“…좋아해"
“ㅎ바로 실행할 줄은 몰랐네.미안.난 너 안 좋아해"
“너도 지인짜 너무하다"
“내가 뭐가 너무하냐"
“내가 널 안 좋아하길 바라면 헷갈리게 하질 말던가.사람 헷갈리게 설레는 행동이나 말은 다하고 고백하면 매번 거절하고"

“하…야"
“…어?”
처음보는 너의 굳은 표정과 날선 말투에 나는 한껏 긴장을 했다.
“난 너 헷갈리게 한적 없어.니가 내 행동에 의미부여해서 혼자 설레고 혼자 좋아한거잖아"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너의 말이 전부 맞았기에.
“미안…”

“됐다.나 먼저 간다"
넌 그렇게 식당에 나 혼자 덩그러니 두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