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
고아년.
어렸을 때 부터 날 따라다닌 수식어.
갓난아기 때 보육원 앞에 버려진 날 원장님이 다른 고아 아이들과 함께 키워 주셨다.
재단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학교도 다니며 부모님이 있는 다른 아이들과 별 다를 것 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내가 자신들과 같지 않았나보다.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지속된 왕따는 날이 갈 수록 도를 지나쳤다.
하지만, 나에게는 날 위로해줄, 그 애들을 혼내 줄 부모가 없었다.
그렇게 언제가부터 왕따는 내 일상에서 당연시 여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버텼다.
하지만, 사회에서의 시선까지 버티기에는 난 너무 어렸다.
불쌍하다.
저 애는 부모한테 버림 받았다네. 불쌍한 것
이래서 부모 없는 것들은 교육이 안 되어 있어.
이런저런 험한 말들은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그 때 내 나이는 고작12살 이었기에…
“원장님…왜 사람들은 날 싫어해요?”
매번 원장님께 물었던 말.
그에 대한 대답은
“사람들은 널 싫어하지 않아"
그저 정해진, 교과서 같은 대답.
어쩌면 답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