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까, 네가 할래

Ep. 17 _ 내가 할까, 네가 할래



“오고 싶다던 곳이 카페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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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ㅋㅋㅋ 저기요, 그쪽이 오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아 저번주에 전화해서 김태형한테 가자고 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가고 싶다며.”




“…어? 그걸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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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 _
“…어? ㅇ,아니…”




나도 기억 못 하는걸 전정국이기억하고 있었다. 가고 싶던 곳을 남자친구에게 거절 당하고 시무룩 해져서 했던 말인데, 그걸 기억했다가 나를 여기 데리고 왔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바로 생각났다. 태형이와의 사이가 이 지경이 된 후부터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다 정국이랑 다녔다는 것이…
매번 태형이한테 거절 당하고 시무룩해져 있던 나랑 매번 같이 가줬던 사람이 전정국이였다는 것이 생각났다.




피식 _
“고마워, 너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 친구랑 와보네ㅎㅎ”




“……”
(친구..~ 아직도 친구다 이건가)




“야 앉아, 여기 맛있는 거 엄청 많아 보이던데, 누나가 사준다.”




“..누나 말고 여자로 사주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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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말고 여자로 사달라고. 친한 친구가 아니라 남자한테.”




“어.. 그래ㅋㅋ”
“여기 앉아 있어, 내가 주문하고 올게.”




여주는 카운터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다시 돌아왔다.




털썩 _
“야 대박 여기 진짜 맛있는 거 많이 판다!!”




정국이는 자연스레 여주 손에 있던 벨을 가져가며 말했다.




피식 _
“좋냐?”




“어!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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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그래, 많이 먹어라.”




잠시 후 여주가 갖고 온 벨에서 진동이 느껴졌고, 정국이가 일어나서 음료수를 가져왔다.




“..? 어? 뭐야, 그걸 왜 너가 갖고 있어?”




“아까 뺀 거 몰랐냐?”




“어;; 몰랐는데..? 뭐야, 언제 가져간거야. 내가 갖고 와도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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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랑 있을 땐 매번 니가 하잖아.”




“…나랑 있을 땐 매번 너가 하잖아..”




“난 내가 하는 게 편해. 괜히 너 들고 오다가 다치는 게 더 피곤해. 너 걱정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잖아.”




“어….”
피식 _
“너 진짜 나 좋아하는구나.”




당황 _
“///…뭐?”




“아니야ㅋㅋㅋ 얼른 마셔, 얼음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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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이이잉




“….”




“…김태형?”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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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어제 싸우고 그냥 끊었잖아.”




“…..”
“아냐, 안 받을래.”




여주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왜 끊어?”




“이제 얘한테 사과하기도 힘들고.. 싸우기도 힘들고.. 그냥..지쳐..ㅋㅋ”




“…..”




정국이는 자기도 모르게 여주의 머리에 손을 올려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야 너 뭐 해?ㅋㅋㅋㅋ”




“그냥.. 해주고 싶어서.”




“…ㅋㅋㅋ 그만해~ 다른 애들이 보면 오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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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홱 _
“….!!”




“야… 너…ㅋ”




벌떡 _
“ㅌ,태형아, 태형아 이거는..!”




“아~ 전정국이랑 바람 피느라 너 내 전화 계속 안 받은거야? 아침에 보낸 내 톡도 씹고.”




“아니야..! 바람이라니! 그런 거 아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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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여주. 니가 어떻게 이래? 매번 나한테 여자로 뭐라 하더니ㅋㅋ 넌 뭐냐?”
“절친이랑 바람 피면서 나 만나니까 재밌든? 아~ 그래서 요즘에 나한테 그렇게 안 따라준거야?”




“뭐?”




“너 원래 내 말에 다 고분 고분 잘 받아주던 애였잖아. 언제부턴가 갑자기 내 말 안 듣고 따지고 그러더니ㅋㅋㅋ 나랑 헤어져도 전정국 있으니까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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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태형. 말 가려서 안 해?”




“넌 조용히 해. 지금 너 패고 싶은거 이여주 때문에 참고 있으니까.”




“…..”




“하ㅋ 이여주 때문에 참는 척 하지마. 니 그 꼴 같지고 않은 이미지 지키겠다고 이러는거잖아,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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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미지? 너 진짜 나랑 싸우고 싶어 미쳤냐?”




“어, 해보자. 제발 좀 해보자.”




“그만해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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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는 여주의 말에 짜증이 난 듯 고개를 홱 돌리며 머리를 쓸었다.
“…하…”




“..너 나와.”




태형이가 여주의 팔을 잡고 나가려 하자, 정국이가 여주의 팔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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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석 _
“어딜 가. 나랑 선약이야. 못 보내줘.”




“놔라.”




“안 놔.”




“야 전정국!!!”




“아 그만해..!! 니네 둘이 그만 좀 싸워..!! 니네 싸우는 거 무섭다고…”




“….”




“나한테 제일 친한 친구가 너희 둘인데 너희 둘이 자꾸 이렇게 싸우면 나 무섭다고..! 싸울거면 차라리 나 없는데서 싸우던지..”




“….나와.”




태형이는 여주의 팔을 잡던 정국이의 팔을 쳐내고 여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정국이는 여주를 더 이상 붙잡을 수 없었다. 여주가 자신과 태형의 싸움을 원하지 않았고, 여기서 여주를 더 붙잡는다면 정말 싸움이 일어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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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_
“…하…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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