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까, 네가 할래

Ep. 33 _ 내가 할까, 네가 할래





“여주야!!”




깜짝 _
“ㅁ,머야..”




여주가 깜짝 놀래자 태형이는 여주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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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기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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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 야 이여주.. 하.. 하..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못 산다 진짜… 하아…”




“..? 으어..? 엏ㅎ 정국아~ 와써~??”




“……”




“하아.. 야 넌 왜 여깄어. 하아…”




“여주가 불렀으니까 왔지.”




“…뭐?”
“문자 보냈다는게 김태형이였어?”




“야… 정구가… 나 발 삐끗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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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 그러게 내가 가게 안에 있으랬잖아… 어느쪽인데.”




“이쪼옥.. 요기… 아파잉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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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되겠다, 업혀. 데려다줄ㄱ,”




탁 _




“…? 뭐하냐? 안 놔?”




“안 놔.”




찌풀 _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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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데려다 줄테니까 넌 걍 가.”




“야 김태형.”




“내가 여주 데려다 준다고.”




“…하ㅋ 내가 이번에도 널 눈 감아 줘야 돼? 난 이제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 어떡하냐.”




“니가 날 봐주던 말던 관심 없어. 난 여주만 내 옆에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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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새끼가 바람을 피워? 딴 년 만나면서 여주 두고 재밌었냐?”




“뭐? 이 새끼ㄱ,”




태형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여주가 태형이의 팔을 잡았다.




“아 야… 어지러워… 토 할것 같아…”




그 말에 태형이가 일어나지 않고 여주의 고개를 다시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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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ㅋ”




“넌 가. 너 필요 없으니까.”




“…파스 사올테니까 기다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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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삐었다잖아. 파스 사올테니까 기다리라고.”




정국이는 말을 끝내곤 어딘가로 뛰어갔다.




정국이가 없어진지 얼마나 됐을까, 한동안 말 없이 가만히 있던 태형이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있던 여주가 주춤 움직이자 그때서야 입을 열었다.




“아.. 여주야, 정신 좀 들어?”




“ㅇ,어.. 아 미안.. 내가 언제부터 기대고 있었던거야..? 그냥 깨우지.. 근데 넌 왜 왔어.”




“어지럽다며, 좀 더 기대고 있어도 ㄷ,”




“너가 나였으면 너한테 다시 기대고 싶겠어?”
“슬슬 정신 드니까 가도 돼.”




“여주야.”




“너 부른게 아니였어. 정국이 부르려던 거였어. 취해서 너한테 톡 잘못 보낸거야. 헛걸음 하게 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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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주야 잠깐만…”




“…..”




어떻게든 날 붙잡으려는 네 말투에 술 때문인지 내 톡에 바로 달려온 네 모습 때문인지 솔직히 좀 흔들린다. 7년 연애가 그렇게 한 번에 끝날거라고 생각했던건 아니였지만, 이렇게 사소한걸로 너한테 흔들리지 않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7년 연애라서 이런 사소한거에 흔들리나보다.




“…할 말 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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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너랑 진짜로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어..”
“난 너가 필요해 여주야.. 너 없으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어.. 계속 너만 생각나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
“넌 나랑 헤어지고 나서야 그러니..?”




“…어?”




“난 너 만나는 동안 계속 그랬는데.”




“…..”




“태형아..”




“…어…”




“나 정말 너 진짜 많이 좋아했거든?”




“…”
“나도 너 많이 좋아했어.”




“…알아. 너가 날 좋아한 시간과 내가 널 좋아한 시간이 다를 뿐이야.”
“서로 좋아하던 시기가 같았을 땐 우린 너무 좋았는데, 그게 달리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이가 틀어졌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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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널 의심 했었어…”




“뭐?”




“난 알고 있었어. 전정국이 너 좋아하는거.”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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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전 쯤이였나..”
“전정국이 나 찾아와서 갑자기 통보하더라, 너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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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박고 미리 감사 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