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까, 네가 할래

Ep. 34 _ 내가 할까, 네가 할래





“…뭐? 너 지금 뭐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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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나한테 말했다고 지가 너 좋아한다고. 술에 잔뜩 취해서.”




“……”




“그걸 알고 나서부터 널 유독 잘 챙기고 너한테만 좀 다르게 행동하던 모습들이 다 널 좋아해서 그런거라는걸 알았어.”
“예전엔 걜 의심할 생각조차도 못 했으니까 그냥 오랜 친구라서 잘 챙겨주는 줄 알았지.”




“…야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왜 3년전에 걔랑 사이가 틀어졌는지 너 엄청 궁금해 했잖아, 이게 그 이유야.”




“..이걸 왜 3년전에 말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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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전정국이랑 너무 친했으니까. 나랑 전정국보다 너랑 전정국이 더 오래된 친구였고, 넌 정국이도 친구로 좋아했었으니까.”
“걔가 언제 너한테 말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과 너가 걔를 좋아하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했는데도 걔가 니 친구니까…”




“……”




“걔가 너 좋아하는거 너한테 말하면 넌 어떤 선택을 할지 불안하기도 했어. 너 중학생때 전정국 좋아했던거 나 알아. 걔가 니 첫사랑이였다는것도 알고.”




“…뭐?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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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정국이 그걸 몰랐던게 더 신기해. 어떻게 몰라, 그땐 너가 나랑 전정국한테 하는 행동이, 바라보는 눈빛이, 우리 부를때 다 달랐는데.”




“……”




“그걸 알고 있었던 내가 전정국이 널 좋아한다고 걔한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




“…불안했겠지. 니 성격상 그 얘기 들었음 고민하느라 제대로 뭐 하지도 못 했을거고…”




“그래서 전정국이랑은 친구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더 이상 우리 만날 때 걜 끼워주고 싶지 않았고, 너도 전정국 좋아했었는데 한 번 생겼던 마음이 또 안 생길거란 보장도 없고…”




“…근데 나한테 왜 그랬어? 내가 너였으면 나한테 더 잘해줬을거야, 불안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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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나도 그랬어. 내가 갑자기 바뀌기 전에 평소보다 더 과하게 너한테 잘해줬다고 생각한 적 없었어?”




있다.. 있었다. 정확히 3년전 김태형이 갑자기 이사하게 바뀌기 전에 평소에도 잘해주던 애가 갑자기 더 더 친절해지고 더 잘해줘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난 그 때 너가 나한테 뭘 잘못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던거다…




“근데 너한테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불안했어. 불안감만 더 커져만 갔고.. 그래서 확인해보고 싶었어.”




“뭐를?”




“우리가 만나고 있는데 전정국이 갑자기 너한테 고백하면… 넌 어떻게 할지. 넌 내가 어떤 모습이던 내 옆에 있어줄지..”




“야.. 너 설마 내가 그 때 정국이 고백을 받아줬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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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지. 근데 내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불안할 수도 있는거잖아. 그래서 처음엔 너한테 좀 짓궃게 행동했어.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걸 봐도, 갑자기 바뀐 날 봐도 너가 날 좋아해줄지 내 옆에 있어줄지.”




“……”




“내가 그러는걸 보고도 전정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 했고, 넌 계속 날 받아줬고.. 내가 그럴 때마다 전정국이 널 챙겨주고 너랑 더 많이 붙어 있는 모습들을 보니까 화가 났어, 질투가 난거지..”




태형이의 말을 듣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왜 그동안 내가 정국이랑 뭘 할 때마다 그렇게 예민하게 굴었는지, 왜 그렇게 화를 내고 내가 정국이랑 붙어 있는것만 보고 들어도 싫어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됐고, 답답하던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였다.




“…그냥 그 때 말해주지…”




“……”




“너가 그 때 말 했으면 우리 이렇게까진 안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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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나도 많이 후회 했어. 그 때 그냥 말할 껄… 너 친구 잃게 만들어도 그냥 너한테 말할걸… 그냥 너한테 다 말했으면 우리 관계가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울컥 _
“……”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태형이의 저 인정하는 말이 우리의 삐뚤어진 3년간의 관계를 이해해 주는 것처럼… 내 힘들었던 시간은 드디어 인정해주는 것 같았다. 내가 힘들만 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미안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내가 잘못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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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 너무 힘들게 했다.. 미안해… 너 상처준것도 너무 미안하고.. 3년전에 너한테 말 안 했던것도 미안해.. 잘못했어…”




“..알았으니 다행이네.”




태형이는 여주를 끌어 안았다.




“..! 야 너 뭐하는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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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나 한 번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나 아직… 너 많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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